[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김송이 남편 강원래와의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무려 750통의 러브레터를 나누며 사랑을 키웠다.
2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선 김송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과거 김송은 소문난 춤꾼으로 무려 중3의 어린 나이에 나이트클럽에 입성했다.
김송은 “친언니가 데려간 곳이 바로 이태원에 있는 나이트였다. 그곳에서 강원래를 처음 봤다”면서 “강원래 뒤에서 후광이 비췄다고 하면 믿어지나? 콩깍지도 그런 콩깍지가 없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땐 부모님의 이혼으로 방황하던 시기였다. 공부와는 담을 쌓고 학교보다 자주 갔던 곳에 바로 나이트클럽이었다”라고 했다.
지난 1993년 김건모의 백댄서로 데뷔한 김송은 혼성그룹 콜라로 활동하며 사랑을 받았다. 이날 당시의 활동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김송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강원래가 직접 스타일링을 해줬다”라며 비화를 전했다.
“그때부터 츤데레였다. 내가 나쁜 남자 스타일에 끌린다. 거기 빠져서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것이 김송의 설명.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김송은 “나이트클럽에서 첫 만남 후 대화도 없이 헤어졌다. 그러다 강원래가 입대를 하고 기획사 직원에게 부탁해 군대 주소를 받아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3장의 답장이 왔다”며 “강원래도 나를 기억하고 있었다. 내 옷 헤어 메이크업까지 다. 날 눈여겨보고 있었던 거다. 정말 좋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8개월간 750여 통의 러브레터를 나누는 동안 강원래가 보낸 편지의 첫 문구는 항상 ‘내 사랑 송이에게’였다고.
한편 김송은 지난 2006년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김송은 “어머니 소원이 손주를 보는 거였다”라며 아픔을 털어놨다.
지난 2014년, 8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임신해 아들 선 군을 품에 안은 그는 “이 아이가 선물이구나. 어머니도 하늘에서 보고 계시겠구나, 싶었다”며 “선이를 낳고 그렇게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많이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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