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KBS ‘오케이 광자매’ 홍은희와 최대철이 충격과 안도, 180도 전혀 다른 ‘극과 극’ 극렬대비 엔딩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2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23.2% 2부 28.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전 채널, 전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 왕좌를 지켜내며 요지부동 ‘주말극 최강자’ 입지를 공고히 했다.
극중 배변호(최대철)는 황천길(서도진)과 고우정(지성원)의 밀회를 목격한 후 미행했고, 뒷조사를 한 사무장으로부터 황천길이 전형적인 분양사기단과 한통속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이내 이광남(홍은희)을 찾은 배변호는 황천길에 대한 수두룩한 의심 정황과 서류들을 보여주며 “그놈 사기꾼이야 일단 결혼식부터 취소해”라고 주장했으나 이광남은 서류와 사진들을 찢으면서 “사기는 니가 쳤지. 아무리 나쁜 놈이라도 설마 너보다 나쁘겠니?”라면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고민하던 이광남은 황천길을 불러 배변호에게서 들은 여자와 전과, 사기 등에 대해 물었고, 황천길이 따박따박 변명하자 펜트하우스에 가보자는 초강수를 던졌다. 황천길이 들통 날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모면해 겨우 펜트하우스로 들어가자 안심한 이광남은 사과를 했고, 황천길은 오히려 “결혼식 없던 걸로 하죠”라며 싸늘하게 굴었던 터. 놀란 이광남은 뭔가 불안해하며 망설였지만, 아버지가 자신의 결혼에 좋아하던 모습과 통장의 잔액 8억을 보면서 결혼을 강행했다.
다음날 결혼식장, 웨딩드레스를 입은 이광남에게 황급히 뛰어온 한돌세(이병준)는 황천길이 사기꾼에 지명수배까지 내려진 인물이라는 청천벽력 소식을 전했다. 이에 이광남이 텅 빈 신랑 측 좌석을 보고 떨리는 손으로 황천길에게 전화했지만 전화는 꺼져 있었고, 재빨리 뒤져본 통장 잔고가 0원임을 확인하던 순간, 형사들이 식장으로 들이닥쳤다.
결국 이광남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경찰서로 끌려갔고 형사에게서 황천길이 오피스텔 분양사기를 치고 이광남 통장으로 돈세탁을 한 후 밀항선 타고 도주하려다 체포됐다는 말에 경악했다. 그때 경찰서로 달려온 배변호는 이광남의 변호를 맡았다며 이광남은 아무것도 모르는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광남은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어젯밤 사기라는 거 알았어”라며 지은대로 벌 받겠다고 눈물을 흘려 배변호를 당혹스럽게 했다. 그러자 배변호는 아버지와 가족들을 생각하라며 “내말들으세요 이광남씨. 당신은 아무것도 몰랐던 겁니다. 지금부터 묵비권 들어갑니다”라고 결연함을 드러냈다.
조사를 받고 온 이광남은 가족들 앞에서 사죄를 했지만 가족들의 쏟아지는 원성에 눈물을 터트리며 나와 버렸다. 다리 위에서 강물을 내려다보며 위태롭게 서있던 이광남은 경찰서의 전화를 받고 두려움에 떨면서 배변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같은 시간, 신마리아 생일 기념으로 식사를 하던 배변호는 이광남의 전화에 급히 가봐야겠다며 일어섰다. “그 여자가 그렇게 소중해요?”라며 신마리아가 서슬 퍼렇게 물었지만 배변호는 이광남이 사기꾼한테 잘못 걸렸다며 튀어나갔고, 신마리아와 지풍년(이상숙)은 기막혀했다. 이후 집에 온 신마리아는 체한 것 같다며 지풍년에게 약을 사다달라고 한 후 “저 찾지 마세요. 집도 부동산에 내놓겠습니다”라며 짐을 싸들고 집을 나가버렸다.
그 사이 경찰서에서 형사는 통장거래 내역을 보여주며 이광남이 황천길 일당과 공범이라고 몰아붙였고, 배변호는 이광남이 아무것도 모른 채 경제공동체로서 통장을 오픈한 거라 설명했다. 그 때 신마리아가 집을 나갔다는 지풍년의 전화를 받은 배변호는 형사에게 이광남의 조사를 잠시 미뤄달라며 돌아나갔다. 신마리아의 전화가 꺼져있자 찾으러 다니던 배변호는 뭔가 떠오른 듯 맨 처음 신마리아와 갔던 모텔로 향했고 배변호가 두드린 방 안에서 신마리아가 눈물을 흘리며 나오자 안아줬다.
이광남은 배변호가 자신의 일은 뒤로한 채 복뎅엄마를 찾아 떠나자 여러 가지 복잡한 심정에 소주를 일곱 병 사들고 산길을 올라갔다. 그 후 “미안하다 나 하나만 없어지면 될 거 같아. 아버지 잘 부탁한다”라는 문자가 이광식(전혜빈)에게 도착했고, 광자매 가족들은 경찰서를 찾아가 위치 확인을 요청, 산을 뒤졌다. 신마리아를 품에 안고 다독이는 배변호와 생사를 알 수 없는 이광남의 ‘극렬 대비 엔딩’이 담기면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KBS 2TV ‘오케이 광자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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