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심혜진이 불륜 발각 후에도 함께 있는 윤다훈, 황신혜에 분노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에서는 가출한 오소리(함은정 분)가 박하루(김진엽 분)의 집으로 향했다.
이날 맹옥희(심혜진 분)는 오소리와 박하루의 결혼을 허락하는 시부모에게 “둘이 결혼 못한다”면서도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황미자(오영실 분)에게 아들과 소리의 관계를 전해들은 박희옥(황신혜 분)은 “왜 하필 소리냐”면서 한탄했다.
조동만(유태웅 분)은 “남편의 바람 상대가 둘도 없는 친구 희옥이니. 넌 옥희를 잔인하게 난도질 한 거다. 소리와 하루는 어쩔거냐. 너 하나 때문에 여러 사람 인생 골로가게 생겼다. 너 정말 나쁜 놈”이라고 비난했다.
“희옥이를 정리하라”는 동만의 조언에도 오광남(윤다훈 분)은 “나 믿고 미국 생활 정리하고 왔는데 모진 말 할 수 없다”고 끝까지 버텼다. 그러면서 “하루는 안된다. 소리의 짝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광남은 옥희와 이혼할 의사는 없다면서도 “희옥이는 내 첫사랑이다. 젊은 날 내 우상이었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희옥이는 모두의 우상이자 첫사랑이다. 하지만 다 추억이고 과거일 뿐”이라는 동만에게 “다른 사람은 몰라도 희옥이는 나에게 현재”라며 굳건한 마음을 표현했다.
광남은 소리의 꽈배기 사업을 방해했다. 투자 계약을 무산시킨 것. 반발하는 소리에게 투자사 직원은 대표와 광남이 과거 동업자였지만 원수가 되어 헤어졌으며 투자를 막은 것도 광남이라고 설명했다.
분노한 소리는 당장 광남에게 달려가 따졌다. 하지만 광남은 “동방으로 들어와. 네가 있을 곳은 여기다. 가업을 이어야 한다”면서 “너랑 하루는 안된다”고 못 박았다. 이를 거부한 소리는 “난 하루 오빠랑 있을 거라고 했잖냐. 절대 아빠 자리 물려받지 않을 거다. 아빤 제 꿈을 짓밟았다. 용서 안 한다”고 말했다.
희옥은 소리와 결혼까지 생각하는 하루에게 “반대하는 결혼을 왜 하냐”며 실리콘밸리로 가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하루는 “당신을 제 엄마라고 생각한 적 단 한번도 없다. 주제넘게 제 일에 관여하지 말라”면서 “낳자마자 버려놓고 왜 이러냐”고 소리쳤다.
하지만 희옥은 “소리랑 정리하라”고 강요했고 “네가 날 원망하 듯 나도 네가 원망스럽다”면서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려던 강윤아(손성윤 분)는 냉랭한 하루 표정을 일단 후퇴한 후 아빠를 설득해 투자를 약속 받았다.
아빠의 사업 방해로 힘겨워 하던 소리는 믿었던 옥희의 입에서 “하루와 헤어져”라는 소리가 나오자 집을 나왔다. 옥희가 붙잡았지만 소리는 “나 독립할 나이다. 말리지 마. 내 편이 하나도 없는 이 집에 어떻게 살아?”라며 매정하게 뿌리치고 하루네 집으로 향했다.
그 시각 희옥은 광남에게 “옥희가 뭐래? 나랑 헤어지겠다고 했냐”며 추궁했다. “소리가 하루랑 좋아해서 우리의 뭐가 달라지냐”던 희옥은 계속해서 자신과 이별한 건지 확인을 원했다. 그러던 중 광남이 옥희에게 온 전화를 무시하려하자 희옥은 전화를 낚아채 대신 받았다.
옥희는 분노했고 간신히 전화를 받은 광남에게 “당장 들어오라”고 악에 받쳐 소리쳤다. 아내의 분노와 희옥의 바가지 사이에서 광남은 난감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자 옥희는 “야 네 딸 집 나갔어. 당장 들어오라고 이 자식아!!!”라고 말한 뒤 전화기를 던지며 “악 미친 자식!!”이라고 격노했다.
소리는 하루에게 “어른들 허락 필요없다. 우리 빨리 결혼하자”고 말했다. 하루는 소리를 안으며 “그래 결혼하자”고 대답했다. “오빠랑 헤어지느니 차라리 죽어버릴 거”라는 소리에게 하루는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가 절대 헤어지는 일은 없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때 두 사람의 모습을 본 윤아는 “안 돼. 그러면 안 돼”라며 반대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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