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추리의 여왕’이 코믹 스릴러라는 색다른 장르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다소 더딘 속도는 답답함을 동반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추리의 여왕’에서는 지난회에 이어 시누이 김호순(전수진)의 흔적을 찾아나선 유설옥(최강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설옥은 김호순이 미국을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지만 끝내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가 오이도로 발길을 옮겼다는 것을 알았다. 그 뒤엔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 있다는 것까지 눈치챘다.
여러 범죄 사례를 바탕으로 이 사건이 결혼 사기라는 것을 알아챈 유설옥은 김호순이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했고 그를 찾아 나섰다. 그 옆엔 하완승(권상우)이 함께했다.
김호순의 흔적을 찾아나선 유설옥. 그의 추리는 놀라웠다. 막연한 상상력으로 넘겨 짚었던 일들이 사실로 다가왔다. 특히 작은 단서도 그냥 넘기는 법이 없었다. 오이도에서 김호순과 사기남까지 목격한 유설옥. 하지만 눈 앞에서 그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김호순 사건은 8회로 넘어갔다.
‘추리의 여왕’은 코믹과 스릴러가 동반하는 드라마다. 그만큼 소름끼치는 추리도, 배꼽 잡는 웃음도 느낄 수 있다. 차별화된 개성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비교적 더딘 전개 속도는 시청자들에 답답함을 선사한다. 극의 중심이며 가장 큰 관전포인트인 유설옥의 추리력. 이것이 빛나기 위해 사건 해결이 점점 늦어지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스릴+추리물이기에 긴장감은 꼭 필요한 상황. 조금 느슨해진 전개를 조여줄 필요가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추리의 여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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