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편견에 정면으로 맞선 배우. 바로 이태곤이다.
이태곤은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인간적인 면모를 뽐냈다.
지난 1월 벌어진 폭행사건에 대해 이태곤은 일방적인 시비와 폭행에 의한 것이라며 전모를 밝혔다. 이태곤은 “검찰에서 가해자를 만났는데 정중하게 인사를 하더라. 착해 보였다. 아직 사건이 마무리 되진 않았다. 다음 달에 형사재판을 하고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사건의 진행 상황을 전했다.
이태곤에게 ‘라스’는 그야말로 편견을 깨부수는 기회의 장. 함께 출연한 박성광이 단편영화의 감독으로 데뷔한 후 배우고 고프지만 이태곤의 출연만은 불허한다고 밝히며 관련 사연을 덧붙인 것이 발단이 됐다.
이태곤은 박성광과 초면이라 주장했으나 이들은 3개월 전에 통화를 나눈 바다. 이태곤이 박성광을 아는 동생으로 오해, 반말을 했던 것. 이태곤이 “그게 성광 씨였나? 아는 사람인 줄 알고 반말을 했다”라고 밝히자 박성광은 “아, 그래서 아까 만났을 땐 존댓말을 쓰셨구나”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그는 이태곤의 출연을 불허한다고 선언한데 대해 “내가 연출잔데 내 마음대로 못 할 것 같아서다. 약간 무서운 이미지다”라며 이유를 덧붙였다.
이에 이태곤은 “그게 편견이다. 이런 오해를 많이 받았다. 난 배우는 연기만 하면 된다는 주의다. 연출은 연출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박성광의 영화에 출연한다는 건가?”란 짓궂은 물음엔 “안 한다”라 일축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곤의 또 다른 이름은 연예계 대표 낚시꾼. 그는 “과거 임호가 셋째 임신이 되지 않아 속 앓이 하던 시절이 있었다. 돌돔을 잡아 선물했다. 한 달도 안 지났는데 부인이 임신을 했다고 하더라. 아이는 잘 크고 있다”라며 관련 사연을 공개하는 것으로 남다른 선배사랑을 전했다.
불혹을 맞이한 싱글남의 일상도 공개했다. 최근 레몬나무를 구입했다는 이태곤은 “소중히 돌보던 중 레몬이 하나 떨어졌다. 전 같으면 그냥 먹었을 텐데 기분이 이상하더라. 너무 슬픈 나머지 3일 동안 보고만 있었다”라 밝히는 것으로 여린 속내를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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