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경규를 덮친 허기. 그가 ‘한끼줍쇼’에서도 느끼지 못한 한 끼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7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선 이경규 소유 마이크로닷 이재윤 강남의 뉴질랜드 생존기가 공개됐다.
이번 생존은 그야말로 허기와의 전쟁. 낚시 중 이경규는 한 끼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취미로 낚시를 했는데 먹고 살려고 하니까. 이런 건 처음이다”라고 고통을 토로했다. 배가 고프다 못해 아플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 이경규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이경규의 ‘복수혈전’은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공복에 무 입질까지 더해지면 이경규도 예민해졌다. 조명 팀의 등장에 “조명을 뒤집어라. 웃지 말라!”고 호통을 쳤을 정도.
뒤이어 어지러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주저앉은 그는 “영혼이 쑥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다가.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 오로지 내가 살아야 하다. 그것뿐이었다”라며 괴로운 심경을 털어놨다.
결국 이경규는 포인트를 옮겨 다시금 장어 잡이에 도전했다. 이번에야 말로 대 성공. 24시간 만에 낚은 장어에 그는 “이 느낌 잘 알지. 조용히 하면 고기가 온다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또 “체력에 빨간불이 들어왔는데 그때 딱 잡혔다. 한 마리 잡았으니까 이제 내 몫은 다했다”라며 밝게 웃었다.
그런 이경규의 귀환에 병만족 역시 기뻐했다. 이어진 건 장어만찬. 이경규는 직접 잡은 장어의 맛에 “어제보다 훨씬 낫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여기에 소유가 직접 만든 잼까지 더해지면 병만족은 “장어에서 소시지 맛이 난다. 정말 맛있다”라며 입을 모았다. 이경규의 병만족의 한끼줍쇼, 대 성공이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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