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골목식당’ 피자집이 백종원의 신뢰를 일부 회복했다. 고로케 집은 새로운 혹평의 주인공이 됐다.
26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선 청파동 하숙골목 이야기가 공개됐다.
혹평의 피자집이 시작부터 개선 없는 모습으로 백종원을 당황케 했다. 개인일정으로 일주일 중 단 3일의 연습기간을 거친 것도 모자라 주방을 차지한 의자와 노트북도 그대로 방치, 헛웃음을 짓게 한 것.
앞서 백종원이 내준 과제는 가장 자신 있는 신 메뉴를 찾아내는 것. 피자집 사장은 설비와 설거지 등의 문제로 피자를 제외했다며 코다리 찜을 택했다. 카리브 해 연안에서 쓰는 기법을 동원한 이색 메뉴라고. 피자집 사장은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메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백종원은 “한국식 코다리 조림에 아프리카 향신료를 더해 만들었다는 건가? 어렵다”라며 웃었다.
그 맛에 대해선 “미스터리다. 맛있다”라고 호평했다. 단 이는 함께 선보인 칠리 요리에 한한 것. 코다리 찜에 대해선 싱겁고 맵다며 혹평했다. 백종원은 또 태도는 여전히 문제라며 “이건 약속해 달라. 날 믿고 따라와 달라”며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이어진 예고편에선 방송을 중단하고 싶다고 한탄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지며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25세 사장이 운영 중인 하숙골목 고로케 집에 백종원은 심란한 맛이라며 쓴 소리를 퍼부었던 바. 고로케 집 사장은 백종원의 조언대로 고로케 맛집을 섭렵했다.
그런데 고로케 집 사장이 느낀 건 “돌아다녀 보니 반죽이 거의 비슷하다는 걸 느꼈다. 우리 반죽은 특이하고 다르다는 걸 느꼈다”라는 것. 이에 백종원은 “자뻑을 배워왔다”라며 황당해 했다.
고로케 집의 문제 중 하나는 비싼 가격. 이 집의 고로케는 1500원에서 2200원에 이른다. 이에 백종원이 “가장 저렴한 집의 가격은 어떻던가?”라 물으면 사장은 “건망증이 심하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백종원은 “자기한테 불리한 건 잊어버리기 쉽다. 3개의 2천 원일 것”이라고 일갈했다.
백종원이 가격만큼이나 강조한 건 바로 스피드다. 백종원은 “속도가 나오니까 가격을 내릴 수 있는 것. 내가 불리하고 싫은 것까지 생각해야 한다. 보고 와야 할 건 하나도 안 보고 자신감만 얻어왔다”라고 지적했다.
백종원은 또 고로케 집 사장이 새로 만든 반죽 역시 불합격이라며 “아마 사장님은 이렇게 생각했을 거다. 자연스럽게 손님이 늘어나면 실력이 늘 거라고. 도둑놈 심보다. 실력을 쌓고 가게를 열었어야 했다. 오만한 생각이고 큰 착각이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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