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이혼 위기에 놓인 24세 동갑내기 부부가 ‘아이콘택트’에서 눈맞춤을 시도했다. 남편과 아내 모두 성장 시절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가 은연중 서로에게 다시금 상처를 주고 있었다.
3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이혼 위기에 놓인 24세 동갑내기 부부가 출연했다.
아내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남편에게 바뀔 마음이 없다면 이혼을 하자고 말했고, 남편은 아내와의 눈맞춤이 어색한 듯 자꾸 웃어 아내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남편은 계속 웃음 이유에 대해 “눈을 안 본 지가 오래 돼서 웃음이 자동적으로 나왔다”라고 밝혔다. 그만큼 부부의 대화가 부족했던 것.
두 사람의 불화는 돈 문제가 제일 컸다. 남편은 열심히 벌고 있다고 하면서 일하지 않는 아내를 지적했다. 아내는 뒤늦게 일하지 않을 당시 임신했던 사실을 알려 남편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부부의 대화에 하하는 “답답해서 죽을 것 같다”라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이상민은 아내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남편을 답답해했다.
충격적인 고백도 나왔다. 남편은 아내와 아이 앞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수시로 시도했던 것. 아내는 “너 죽는다 할 때마다 진짜 무섭다고. 너 애 아빠잖아. 그런 소리 하지 않아야 하잖아”라고 원망했다.
남편은 자신의 행동이 아버지의 예전 모습과 닮았다고 고백해 충격을 자아냈다. 화부터 내는 아내의 성격은 장모와 닮았던 것이었다. 아내는 엄마가 아닌 남편을 선택했다며 “너는 엄마 아빠가 있지만 나는 없어. 얘기할 사람이 너밖에 없는데 왜 변한 거냐”라고 추궁했다.
그는 “날 사랑하기는 하니?”라고 질문했고,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남편은 아내 앞으로 다가와서 “나랑 같이 가자”라면서 무릎을 꿇고 잘못을 반성했다. 아내는 활짝 웃다가 눈물을 쏟아냈다. 남편은 또 “극단적인 생각 안 하고 말 잘 들을게”라고 약속했다. 아내도 “나도 명령조로 말 안 할게”라고 다짐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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