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하나가 송민형을 두고 강성민과 거래했다. 그가 검사 조건으로 내민 건 항소포기였다.
17일 방송된 KBS 2TV ‘위험한 약속’에선 은동(박하나 분)이 준혁(강성민 분)에게 항소포기를 제안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준혁이 영국을 살리고자 만종(이대연 분)에 대한 살인교사를 자백한 가운데 지훈(이창욱 분)은 죄책감을 느꼈다. 은동의 인생을 짓밟은 준혁이 지훈과 사촌지간이기 때문.
이날 지훈은 태인(고세원 분)을 앞에 두고 “은동이, 이제 내 옆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 나한테 고마운 거 말고 행복한지 잘 모르겠어. 결국 우리 집 사람 때문에 그런 일을 겪은 건데. 최준혁 아버지 살려달라고 하는 사람들 앞에서 은동이 고통이 어떨지”라고 토해냈다. 이에 태인은 중국행을 제안했으나 지훈은 “거길 간다고 다 잊을까?”라고 자조했다.
그 시각 주란은 구치소에 수감 중인 준혁을 찾아 “내가 집이랑 건물 다 팔아서 너 무죄로 빼낼 거야. 네 아버지가 이사장인데 널 여기 두겠니?”라며 엉뚱한 소리를 했다. 준혁은 주란이 이상증세를 보이고 있음을 간파하곤 “어머니, 정신 차리세요. 왜 이러세요?”라며 속상해했다.
병상에 누운 영국은 준혁의 자백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준혁이 저를 살리고자 모든 죄를 실토했음을 알고, 영국은 “걔가 왜. 걔가 왜 나 때문에”라며 가슴을 쳤다.
결국 영국은 또 다시 건강 이상을 보였고, 보다 못한 주란은 은동 앞에 무릎을 꿇고 “우리 그 이 살려줘. 준혁이가 자백했다며. 걔 검사라도 받게 해줘”라고 호소했다. 판검사가 결정할 문제라는 은동의 일축에도 그는 “내가 탄원서 내면 된다며”라고 매달렸다.
이에 은동은 “당신 아들 최준혁이 우리아빠 장기 기증서에 사인 받으려고 날 구속집행정지로 나오게 했었죠. 그 댁 아들 남편 며느리가 지금과 똑같은 상황으로”라고 일갈했다. 그럼에도 주란은 “네 말대로 내 아들 그 죄로 형 살게 됐고 내 아들 그렇게 됐잖아. 원이라도 안 남게 검사라도 한 번 받게 해줘, 제발”이라고 애원했다.
결국 은동은 준혁을 찾아 병원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조건을 제안했다. 그 조건이란 1심 항소 포기다. 은동은 “조금도 형량 깎을 생각하지 말고 살아. 20년이든 그 이상이든. 검사결과가 부적합으로 나온다고 해도 나하고 약속은 지켜야 돼”라고 덧붙였다. 준혁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후 전게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위험한 약속’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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