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서현이 사기꾼 김효진을 잡고자 사기꾼이 됐다.
7일 첫 방송된 JTBC ‘사생활’에선 가족들을 따라 사기꾼의 길을 걷게 된 주은(서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은은 사기꾼의 딸. 명문대에 합격했다는 딸 주은에 현태(박성근 분)는 제 일처럼 기뻐했다. “축하선물 해줄까?”란 현태의 물음에 주은은 “그냥 돈으로 줘”라고 심드렁하게 말하다가도 “근데 목사님 돼서 뭐하려고? 무서워. 이젠 예수님까지 건드리는구나 싶고”라며 불안을 전했다.
현태는 복기의 설계대로 목사를 연기 중. 주은도 무사히 대학에 입학해 캠퍼스 라이프를 보내나 현태가 전 재산을 잃었다는 미숙(송선미 분)의 전화를 받게 됐다. 재욱(김영민 분)과 함께한 복기가 쓰임새가 다 된 현태를 버린 것. 복기는 현태에 “제가 한 장 남겨뒀어요. 따님 대학은 졸업 시켜야죠”라는 말을 남기고 한국을 떠났다.
미숙은 그런 복기를 잡고자 현태를 미기로 내세웠다. 반발하는 주은에 그는 “너 알지? 엄마가 그 돈 얼마나 힘들게 저축해왔는지. 정말 성실하게 착실하게 모든 돈인데 그걸 전부 그 여자 명품 지갑에 꽂아준 게 네 아빠야. 이런 호구새끼 세상에 또 없습니다, 하듯이”라며 성을 냈다.
그럼에도 주은은 “그래도 가족이잖아”라며 현태의 편을 들었으나 미숙은 “집에서 같이 살아야 가족이지. 집 다 날리고 찜질방? 가족도 뭣도 아니야”라고 일축했다.
결국 현태는 딸 주은의 눈앞에서 체포됐다. 그러나 미숙의 의도와 달리 수감된 현태는 복기에 대한 어떤 진실도 밝히지 않았다. 그저 잘못된 꿈을 꿨다며 주은 앞에 통장을 남겼다.
분노한 주은은 직접 복기를 잡고자 한손(태원석 분)과 손을 잡았다. 한손의 파트너가 되어 사기 행각을 벌인 것.
그 결과 주은은 한국에 온 복기를 찾아내는데 성공하나 한손은 그런 주은을 만류했다. “내가 왜 이 바닥에 들어왔는데. 보고도 못 본 척 하라고?”란 주은의 분노에도 한손은 “보고도 못 잡는다고”라고 거듭 말렸다.
그러나 주은은 멈추지 않았고, 한손도 손을 보탰다. 미숙까지 가세해 복기를 잡을 덫을 놨다.
주은은 변수를 우려, 서둘러 작전을 끝내려고 했지만 미숙의 생각은 달랐다. 꽃길만 걸을 수 없다며 돈을 늘리려고 한 것. 이에 주은은 “하루 빨리 그 여자 엉엉 우는 모습 보고 싶어”라고 말했으나 미숙은 기어이 매도를 미뤘다.
그 사이 복기는 주은을 불러 “목적이 뭐예요? 타깃이 난가? 아빠 복수를 위해 적진으로 뛰어든 뭐 그런 거?”라 이죽거렸다.
놀란 주은에 “내가 차 목사님 무남독녀 따님도 못 알아볼 줄 알았어요?”라 덧붙이는 복기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사생활’의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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