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강세정이 ‘백반기행’에 출연해 ‘파파야’시절을 소환하며 입담을 과시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인왕산 주변 맛집을 탐방한 가운데 배우 강세정이 식객으로 함께 했다.
이날 초밥집을 찾은 허영만과 강세정은 근황 토크를 펼쳤다. 연기 생활이 얼마나 됐느냐는 질문에 강세정은 “연기생활만 따지면 한 15년 된다. 가끔 제 나이도 잘 잊어버린다”라고 웃으며 “원래 전에 아이돌 가수를 했었다”고 밝혔다.
과거 강세정은 아이돌 그룹 파파야를 통해 가수로 활동했던 것. 강세정은 “당시 가수 엄정화 선배의 매니저를 하던 분께 제안을 받았다”고 가수를 하게 된 계기를 떠올렸다. “노래를 잘 부르는 편이냐”는 질문에 강세정은 “아니다”고 웃었다. “그럼 미모 때문에 된거냐”고 물었고 강세정은 “맞다. 제 입으로 이런 말하기 그렇지만 그때 미모 담당, 비주얼 담당이었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또한 8천원 백반집에서 만찬을 즐기는 두 사람.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강세정에게 “그정도로 끼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허영만. 이에 강세정은 “가수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연기는 노력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KBS ‘기막힌 유산‘에서 맡았던 역할은 초보 정형사였다고. 강세정은 도축장에서 직접 발골하는 것을 체험했다며 “해체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 원래 소로 해야 하는데 돼지로 했다”며 “전혀 무섭지 않았고 저 돼지가 얼마나 맛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고 웃었다.
또한 인왕선 둘레길을 걷는 와중에 운동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강세정은 “너무 좋아한다. 필라테스도 하고 줌바댄스도 한다”고 밝혔다. 줌바댄스에 대해 궁금해하는 허영만에게 강세정은 직접 화려한 스텝을 보여주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허영만은 “TV에 얼굴을 많이 비췄으니까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서 불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강세정은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알아보지는 않으시더라”고 웃었다. 이에 허영만은 “이 마스크는 우리(?) 때문에 생긴 것 같다. 나는 요즘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서 불편하다”고 농담을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88년 전통의 서울 추탕 가게를 찾은 두 사람은 추탕과 추어튀김을 먹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파파야 시절 토크 역시 펼쳐진 가운데 가수 활동을 얼마나 했느냐는 질문에 강세정은 “한 2년 정도 했다. 1집 때는 ‘내 얘기를 들어봐’ 2집 때는 ‘사랑만들기’란 노래로 나왔다”고 말하며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다. 이어 “제가 메인싱어가 아니어서 좀더 잘 불러드리고 싶은데 의욕은 충만한데 아쉽다”고 말하며 능청입담을 과시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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