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용녀가 유재석, 릴보이의 미담을 전했다.
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배우 이용녀(66)가 출연했다.
‘유기견 수호천사’로 잘 알려진 이용녀는 18년쨰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 중이다.
눈 다친 강아지를 만난 것을 우연으로 보호소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그는 “보호소에서는 한달에 한번씩 안락사를 한다고 해서 너무 충격을 너무 받았다. 그 후로 시 보호소 찾아다니며 유기견을 데려왔다”고 밝혔다.
후배 배우 신승환도 부러워한 ‘박찬욱의 뮤즈’ 이용녀. 영화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아가씨’ 등에 출연했던 이용녀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다른 배우들과 다르게 무시무시한 느낌 혹은 굉장히 정답고 친밀한 느낌도 만들 수 있다. 아주 극단적인 것들이 가능한 폭이 넓은 좋은 배우”라고 극찬한 바 있다.
“남편도 자식도 없다”는 이용녀는 “딱 하나 걱정되는 게 치매다. 내가 날 모르니까 제일 무섭고 겁이 난다”고 털어놨다. 어머니가 10년째 치매를 앓고 있다고 밝힌 그는 “미리 체크 받아서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강아지들도 건네고 어머니도 모실 수 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용녀는 40여 마리의 유기견과 함께 생활 중이었다. 지난 2월 유기견 보호소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보금자리를 잃었기 때문. 여전히 아픈 마음을 드러낸 그는 화재로 이별한 8마리 강아지를 그리워하며 “나중에 미안하다고 인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병원비를 제외한 유기견 보호소 한달 생활비만 4~500만원. 이용녀는 5년 전 힙합 경연 프로그램에서 만난 래퍼 릴보이와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용녀를 살갑게 챙긴 릴보이는 화재 났을 때도 도움을 줬다고.
이용녀는 “오현경 김미경 이연복 등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면서 특히 유재석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지만 사고 당시 조용히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는 것. 그는 “보호소 화재 발생 후 3일 뒤 통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미담을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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