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윤은혜가 ‘백반기행’에 출연, 먹방 여신의 매력은 물론 요리 금손 토크로 눈길을 모았다.
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강릉 밥상 여행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윤은혜와 함께 했다. 윤은혜는 “강릉은 촬영 때 빼고는 와본적이 없다”라고 털어놨고 식객은 강릉의 맛을 선보여주겠다고 말해 기대를 자아냈다.
이날 만 원 감자보리밥 정식 가게를 찾은 가운데 식객 허영만은 “어릴 때 보리밥을 먹고 살진 않았죠?”라고 물었고 유은혜는 “보리차에 밥을 말아 먹던 시절은 있었다. 중학교 때까지 단칸방에서 네 식구가 같이 살았다”고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또한 양미리 구이가 나오자 윤은혜는 사실 생선을 잘 먹는 편이 아니라며 “생선가시가 걸려서 10년 동안 생선을 못 먹었던 적이 있었다”라며 도전했다가 뼈는 남기고 생선살만 발라먹는 모습으로 식객을 웃게 만들었다.
이어 윤은혜는 프로그램에서 자주 간장을 찾았던 허영만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전하며 요리실력과 ‘백반기행’ 애청자임을 드러냈다. 윤은혜는 직접 만든 송이버섯 양념간장, 달래양념간장, 펜넬 양념간장을 선물했고 식객은 윤은혜표 간장맛에 “맛있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윤은혜는 “제가 요리책도 낸 여자다. 2021년 초에 양식 요리책을 출간했다. 2021년 요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해여서 ‘이렇게까지 인정을 해주신다고?’라는 생각이 들만큼 과분한 느낌이다. ‘쿡킹’ 프로그램에서 3연승을 해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다”라고 흐뭇함을 드러냈다.
요리를 좋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릴 때 친구들과 친해져야 하는데 말 한마디 못했다. 너무 숫기가 없었다. 초등학생 때 한번은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압력 밥솥에 밥을 해줬다. 다행히 밥을 잘 해줬는데 음식을 매개로 친구 사귀는 게 너무 편했다. 말하지 않아도 요리를 통해 소통하니까 좋더라. 저랑 잘 맞았다. (내성적이고)편한 사람 앞에서만 활달한 성격이 나온다”고 털어놨다.
또한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해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두 가지가 있다. 제가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했던 ‘궁’이라는 작품이다. 그리고 거의 연달아 하게 된 작품 중의 하나가 ‘커피프린스 1호점’이란 작품이 있었다. 저 뿐만 아니라 매일 매일이 너무 행복했던 작품이다”고 자신의 드라마 출연작을 언급했다. 이에 “2호점도 있었느냐?”는 식객의 신박한 질문에 당황하며 웃었다.
또한 새해 바람에 대해 “작품도 하고 싶고 주어진 것도 더 열심히 하고 싶고 더 열심히 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고 식객은 “윤은혜 씨는 굉장히 긍정적이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윤은혜는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문제가 문제가 아닌 게 너무 좋다”고 웃었다. 식객은 “한 50-~60살 먹은 사람 같다”고 농담했고 윤은혜 역시 “나중에 제가 한 60살이 됐을 때 ‘선생님, 문제가 문제예요’ 이럴 수도 있다”고 유쾌하게 화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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