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원작자이자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배우들의 포스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28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선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이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쓴 권일용이 출연했다.
권일용의 책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현재 김남길, 진선규 주연의 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는 가운데 박명수는 “연기자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섬뜻섬뜻하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권일용 역시 “역시 대단한 배우들이어서 현장에서 제가 봤는데 정말 압도적인 포스가 느껴지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권일용은 프로파일링을 하면서 겪은 연쇄 살인범들과의 비화와 프로파일링을 하면서 깨달은 점 등을 언급했다.
범죄 프로파일링을 하면서 예상과 다른 상황에서 교훈을 얻었던 에피소드도 소환했다. 권일용은 “초창기에 프로파일링을 하면서 범죄자의 행동으로 성격을 분석한다는 것만 가지고 어떤 특이한 행동을 한 사건현장에서 성격만으로만 범죄자를 추정했다. 그런데 수사팀에서 정말 깜짝 놀라더라. ‘우리가 수사하고 있는 용의자와 당신이 이야기한 사람과 너무 똑같더라’고 하더라. 그래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범인은 다른 사람이었다. 그래서 ‘이거는 함부로 하는 게 아니구나’라고 뼈저린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당시 상황에 대해 권일용은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함정이었다. 단순히 성격 행동만 가지고 용의자를 추론하면 정말 억울한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는 것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또한 범죄에 대한 예방에 대해 권일용은 “범죄 예방은 우리 모두가 같이 힘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범죄자들이 연쇄 살인에 대한 서사들을 어떤 측면에서 보면 대단한 사람처럼 평가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결코 그 자들은 그렇게 대단한 사람들이 아니고 비열한 자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대 사회 범죄는 디지털 상에서 은밀하게 우리 주변에 다가와 있기 때문에 우리가 모두 악을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와 힘을 가진다면 범죄는 충분히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출처 = ‘박명수의 라디오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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