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잘린 발 소유권 전쟁의 결과는?
18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잘린 발의 소식이 전해졌다.
2007년 미국의 섀넌 위스넌트는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바비큐 그릴에서 사람의 잘린 발을 발견했다. 미라화된 발은 당시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궜다.
섀넌 위스넌트는 각종 언론사가 자신을 찾아오자 이 잘린 발로 돈을 벌 궁리를 시작했다. 그는 잘린 발이 발견된 바비큐 그릴 전시회를 연 것. 그는 어른 3달러, 아이 1달러의 입장료를 받고 그릴을 공개했다. 급기야 잘린 발이 그려진 티셔츠와 모자도 만들어 판매, 큰 돈을 벌게 됐다.
그는 실제 잘린 발까지 전시하면 더 많은 돈을 벌 것이란 생각에 경찰에 잘린 발을 돌려달라고 수백장의 탄원서를 냈다. 결국 경찰은 잘린 발의 주인을 찾지 못해 섀넌 위스넌트에게 이를 돌려줬다.
하지만 그때, 이 잘린 발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존 우드라는 남성이 등장했다. 이 남성은 의족을 찾고 있었고, 조사 결과 이 잘린 발은 실제 그의 다리인 것으로 밝혀졌다.
파일럿이었던 존 우드는 사고로 다리를 잃었고, 절단 수술로 인한 고통에 마약에 손을 댔다. 당시 그는 자신의 잘린 다리를 그릴 안에 넣은 뒤 이를 깜빡 잊은 것. 마약으로 전 재산을 탕진한 존 우드의 바비큐 그릴이 경매에 나오게 됐다.
결국 존 우드와 섀넌 위스넌트는 존 우드의 다리를 놓고 소유권 쟁탈전을 벌이게 됐다. 그 결과 잘린 발은 존 우드에게 돌아갔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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