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전소민은 15일 소속사를 통해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연출 황승기, 극본 배수영) 비하인드 컷을 대방출하며 오랜만에 단막극을 마친 아쉬움을 달랬다.
공개된 사진에서 전소민은 각양각색의 표정 연기는 물론, 사랑에 상처받은 극 중 인물의 쓸쓸한 분위기를 담아내며 여운을 남겼다. 여기에 수학 교사의 세련된 모습과 촬영장을 환하게 밝히는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모두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소민은 지난 14일 밤 방송된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에서 여주인공인 수학 교사 도도혜 역으로 ‘KBS 드라마 스페셜 2018’의 첫 포문을 열었다. 전소민의 단막극 출연은 2011년 KBS 드라마 스페셜 ‘영덕 우먼스 씨름단’과 TV 문학관 ‘광염소나타’ 이후 약 7년 만이다.
이날 방송에서 전소민은 수능 출제 위원으로 입소한 합숙소에서 만난 전 남편 최진상(오동민)과 대학 동창이자 첫사랑 나필승(박성훈)과의 좌충우돌 삼각관계를 그려냈다.
도도혜의 흑역사 노트에는 이 두 남자의 이름이 적혀있는데 필승은 도혜가 대학 시절 술기운을 빌려 추태를 부린 부끄러운 과거의 남자. 하지만 경찰이 된 필승을 다시 만난 도혜는 그와 달달한 썸을 타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어 또 다른 남자 진상은 외도로 도혜에게 상처를 준 이름과 걸맞은 진상 캐릭터. 이에 도혜는 보복성 외도로 자신을 망쳐 인생의 흑역사를 남겼다. 전소민은 극 중 진상과의 관계를 표현하기 위해 복잡한 감정선의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전소민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두 남자의 마음과 더불어 시청자의 마음을 상큼하게 흔들었다. 필승과 진상이 도혜를 두고 펼치는 신경전 또한 또 다른 관점 포인트가 됐다. 오선생으로 등장한 송지인은 도혜의 흑역사를 위로하는 인물로, 감초 역할 뿐만 아니라 극의 메시지를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인상을 남겼다.
재기발랄한 대본과 젊은 연출, 과감한 시도가 장점인 단막극의 매력에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던 전소민은 1회 방송이 아쉬울 정도로 방송 내내 사랑스러운 수학 교사의 매력을 십분 발산했다.
최근 ‘런닝맨’을 통해 폭풍 예능감을 뽐낸 데 이어 탄탄한 연기 내공을 보인 전소민의 앞으로의 배우로서의 활약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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