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안녕하세요’가 모처럼 ‘고민타파’에 성공했다. 남자란 오해를 사던 40대 여성이 지적인 분위기의 여성으로 대 변신했다.
12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선 평생을 남자로 오해 받은 40대 여성이 출연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고민인은 보이시한 이미지의 소유자. 고민인은 “결혼 전부터 ‘연애는 하겠냐. 결혼은 하겠냐’ 소리를 들었다. 우리 신랑이 내 매력을 알아봐줬다”라고 밝혔다.
고민인의 남편은 “아내의 고민을 이해하나?”라는 질문에 “가족끼리 나들이를 가면 꼭 수군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 여자에요. 내 아내에요’ 할 수 없는 노릇 아닌가. 하루는 유흥가 쪽을 걷는데 호객행위 하는 분들이 ‘예쁜 아가씨 있어요’ 하더라. 둘 다 남자인 줄 알고. 아내가 여자한테 키스 당한 적도 있다”라고 답했다.
남편은 또 “고민인의 어떤 매력을 보고 결혼을 결심했나?”라는 질문에 “아내와 19살 때 인연을 맺었다. 처음엔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안가더라. 난 소심한 성격인데 아내는 리더십도 강하고 성격도 활발하다. 그런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아내의 가장 큰 아픔은 딸들이 엄마를 창피해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아이들 앞에 나서지 말라고 한 적도 있다고. 이에 큰 딸은 “아빠만 둘이냐는 소리도 들은 적이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날 아내는 20대 초반에 말단비대증으로 큰 수술을 받았다며 “성장호르몬 과다분비로 골격이 거대해진 거다. 그 영향으로 어깨와 손발이 커졌다”라고 고백했다. 이후로 남자 같다는 외모지적을 받고 자신감을 잃었다는 것이 아내의 고백이다.
이 같은 아내의 고백에 게스트로 출연한 트와이스 지효는 “우리 팀 정연도 혼자 숏 헤어고 치마도 입지 않았다. 최근 조금씩 스타일을 바꿔가고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아내도 전문가의 손길을 받아 변신을 이뤄냈다. 아내는 지적인 여성으로 완벽 변신한 모습. 그 극적인 변화에 아내는 물론 남편과 딸들도 기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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