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김학래가 30년 만에 과거의 스캔들에 대해 해명하고 아내를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6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선 80년대 인기가수 김학래가 출연해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공개했다.
과거 ‘내가’ ‘하늘이여’ 등으로 최정상 가수의 위치에 있던 김학래는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스캔들 이후 돌연 무대를 떠났다. 당시 김학래는 개그우먼 이성미와 사귀다가 결별했고 이후 이성미는 홀로 아이를 낳아 키웠다.
이날 김학래는 돌연 무대를 떠난 이유에 대해 “제가 도피를 했다고 여러분은 생각하실 수 있고 충분히 오해하실 수 있다고 본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어른들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긴 일로 제일 피해를 받는 것은 죄 없이 태어난 아이다. 제가 가요계에서 계속 가수를 했다면 모든 일이 낱낱이 계속 회자될 것이며 자식들도 어린나이에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주위에서 그런 이야기를 할것이고 속닥거리는 환경 속에서 자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무대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또한 현재 아내를 만난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의 아내 박미혜 씨는 “만난 시점에 대해 오해를 받았다. 그때 당시 남편은 혼자였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만났다. 만나고 나서 그런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 가시밭길이었다. 너무 아프고 힘들고 이겨내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편안한 느낌이다”고 말했다. 그 당시 함께 독일로 떠났다는 부부는 현재 독일에서 돌아온 지 10년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김학래는 난치병 투병중인 아내의 곁을 지키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혼자서 많이 참고 우울증증세가 심했었던 것을 제가 몰랐었다. 결혼하기 전에 시끄러웠던 것을 시작해서 결혼 후에 그 일로 인한 부작용들, 주위의 시선, 오해와 비난 이런 것들이 가장 큰 충격을 많이 줬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그런 우울증을 많이 참아내다가 터지면서 희소병이라고 하는 섬유 근육통 증후군 증세가 갑자기 심해졌고 쓰러졌다. 온몸에 통증이 돌아가면서 예고없이 찾아오는 병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아내에게 등 마사지를 해주는 김학래에게 아내는 “이런 즐거움이 있다. 힘들어도 해주니까 제가 견디는 거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학래는 아내를 위해 두 사람을 이어준 곡인 ‘아가 같은 그대여’를 노래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고 아내는 그 시절을 회상하듯 아련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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