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손예진이 홀로 영정사진을 촬영한 전미도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전미도는 차근차근 주변 정리에 들어갔다.
30일 방송된 JTBC ‘서른, 아홉’에선 미조(손예진 분)와 찬영(전미도 분)의 안타까운 우정이 그려졌다.
이날 홀로 영정사진을 촬영한 찬영은 미조에게 이를 알리곤 “사람은 다 떠나지만 그 뒤로 어떻게 되는지 모르니까 두려운 것 같아”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마지막 순간을 상상한다는 찬영에 미조는 “왜 그런 생각만 해?”라며 속상해했다. 이에 찬영은 “모르겠어. 감정이 막 오르락내리락 해”라며 투병으로 인한 무기력증을 고백했다.
나아가 “한 번 통증 오면 더 그런 거 같아. 진통제 없으면 괴로워. 나중에 진통제도 안 들면 어떻게 하나 무서워”라고 토해냈다.
이에 미조는 “내가 같이 나눴으면 좋겠어, 너 아픈 거. 한 열 번 쯤 다섯 번은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고, 찬영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최근 찬영의 가장 큰 괴로움은 부모님이다. 외동딸인 찬영은 “매이매일 생각해. 자식 하나 더 낳지”라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미조는 “나랑 주희가 자주 찾아뵐 거야. 걱정하지 마. 우리가 요즘 부쩍 철이 들어, 그치?”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이렇듯 찬영 앞에서 강한 모습만 보이려 했던 미조지만 주희(김지현 분) 앞에선 끝내 무너졌다. “찬영이 혼자 영정사진 찍었대. 요즘 잘 나오지도 않아”라는 미조의 말에 주희 역시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이날 미조와 주희는 찬영을 이끌고 식물원 나들이에 나섰다.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사고를 친 주희를 보며 찬영은 웃음을 터뜨렸고, 미조는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자리에서 찬영은 진석(이무생 분)이 혼인신고를 계획 중이란 사실을 밝혔다. 이어 찬영은 미쳤다고 덧붙였으나 미조도 주희도 찬성을 외쳤다.
찬영의 숙원 사업도 진행됐다. 그간 모은 돈으로 부모님의 가게를 수리한 것. 이 자리엔 두 친구는 물론 진석과 선우(연우진 분), 현준(이태환 분)까지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노래를 부르던 미조가 끝내 눈물을 흘렸고, 찬영 역시 물기어린 눈으로 그를 바라보는 것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서른, 아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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