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고종황제의 숨겨진 딸 문용옹주 미스터리가 공개됐다.
2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문용옹주 이문용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전쟁을 앞두고 시름시름 앓던 노인은 “더 늦기 전에 해야 할 말이 있다”며 자신의 비밀을 털어놨다. 그녀는 자신이 바로 고종황제의 숨겨진 딸 대한제국의 옹주라고 주장했다.
그녀의 이름은 이문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0년형을 선고 받고 전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이문용의 어머니는 상궁 염씨로 1900년 고종황제의 승은을 입어 임신을 했다. 그러나 목숨에 위협을 느낀 염씨는 고종황제 사촌의 도움을 받아 궁밖으로 피신한 뒤 서울 종로구 계동에서 이문용을 낳았다.
갓난아기는 경상도의 한 천민에게 맡겨졌고, 어머니 염씨는 사약을 받아 사망했다. 그러나 이문용의 양부모가 도주하면서 그녀는 이런 나이 때부터 거리에서 구걸하는 거지 신세가 됐다. 그러던 중 임상궁의 손에 이끌려 이재곤의 집으로 향하게 됐다.
그곳에서 이문용은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지만 아버지 고종황제에게 누가 될까 비밀을 지켰다.
이후 이문용은 공산주의자인 시동생에게 생활비를 받은 게 문제가 돼 징역살이를 하게 됐다.
한편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은 고종황제의 딸이라는 이문용의 주장을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출생 기록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 궁에서 벌어진 모든 일이 벌어진 승정원일기에도 그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일각에서는 이문용이 출소 후 갈 곳이 없자 거짓말을 해싿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문용의 엄마를 피신시킨 고종황제의 사촌 이재곤의 아들은 이문용을 문용옹주라고 말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MBC ‘서프라이즈’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