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번 편은 엄마랑 같이 못 보겠다.”
꿈의 섬 이비자에 입성한 박수홍의 일상을 보며 박명수는 이렇게 말했다. 여기에 신동엽의 아버지와 이상민의 어머니, 두 황혼남녀의 러브라인까지 더해지면 ‘미우새’ 스튜디오는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박수홍과 이상민의 싱글라이프가 공개됐다.
매서운 추위에 몸을 떨면서도 박수홍은 “누드비치 가는데 두꺼운 옷을 입는 건 예의가 아니다. 가볍게 입고 가서 다 벗어야지”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에 박수홍의 어머니는 그가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며 “지금 노는데 팔려서 모른다. 진짜 바보 같다”라고 한탄했다. 혼자 산이 난 아들을 보며 “초등학생 같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 와중에 누드비치 표지판이 보이면 박수홍도 그 일행들도 입을 모아 환호했다. 스튜디오서 화면을 보던 신동엽도 마찬가지.
그러나 박수홍의 누드비치 입성기는 다음 주를 기약했다. 예고 없이 화면을 꺼지자 ‘미우새’의 남자들은 입을 모아 탄식했다. 특히 박명수는 “나 누드비치 때문에 여기 나왔는데”라며 아쉬움을 쏟아냈다. 한술 더 떠 박명수는 “이제 벗는다는 건가?”라며 발을 구르는 박수홍의 어머니에 “홀라당 발라당”이라고 대꾸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한 명의 ‘미우새’ 이상민은 팬들의 사랑을 몸소 느끼며 행복을 만끽했다. 이날 이상민의 일상만큼이나 눈길을 끈 것은 이상민의 어머니와 신동엽의 아버지의 관계다.
이상민의 어머니가 신동엽의 가족사진을 찾아봤다며 부의 외모를 칭찬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출연자들은 다음 녹화에선 한복을 입고 나오라며 분위기를 띄웠고 이에 따라 ‘미우새’는 본격 중매방송으로 탈바꿈했다.
스페셜MC 박명수가 신동엽에게 주문한 건 이상민의 어머니에게 ‘어머님’이라 부르라는 것. 이상민의 어머니가 “그건 쉬운 거다”라고 선수를 치면 신동엽은 “알았어요, 엄마”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민의 어머니 역시 “아이고, 우리 큰 아들”이라고 화답하는 것으로 절정의 예능감을 뽐냈다.
한편 이날 이상민은 정신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공황장애로 인한 불안과 고통을 호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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