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임수향이 조금씩 도지한에 젖어들고 있다.
2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 태진(도지한)의 청렴한 모습에 호감을 느끼는 궁화(임수향)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찬(정윤석)의 친구가 절도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태진(도지한)이 차가운 태도를 취했다. 해찬은 분실된 휴대폰을 주웠을 뿐이라 해명한 상황. 그럼에도 태진은 누나인 희진(이자영)을 호출했다.
대신 궁화가 나서 휴대폰 주인인 경아(이응경)에게 선처를 호소했다. 서를 찾은 경아에 궁화는 “절차상 신분을 확인해야 해서요. 신분증 좀 보여줄 수 있겠습니까?”라며 신분증을 요구했다.
이에 경아는 “내 거 맞는데 무슨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해요”라며 버텼으나 궁화는 “본인 확인을 하지 않으면 내어 드릴 수 없어요. 절차가 그래요. 아님 신원 조회를 해야 합니다”라 설득했다.
경아는 곗돈을 떼먹고 쫓기는 신세. 그녀가 조심스레 내민 신분증을 확인하며, 궁화는 “저 그런데 아까 전화로 처벌을 원하신다고. 고소를 하시게 되면 조서를 작성하셔야 하고 휴대폰은 증거로 채택돼서 가져갈 수 없어요. 법이 그래요”라고 거듭 선처를 호소했다.
경아도 그런 아이를 용서했으나, 태진은 달랐다. CCTV를 확인하고도 “처음부터 훔칠 생각이었던 건 아니었겠지. 하지만 휴대폰을 줍고 전원을 끈 건 그 순간 그런 마음이 생긴 거야. 그래서 도둑이란 소리에 도망친 거고”라며 해찬의 친구를 추궁했다. 태진은 또 지금 양심을 속이면 이 일을 평생 부끄러워하게 될 거라며 아이를 설득했다.
결국 아이는 “그 휴대폰을 제가 챙기려고 한 건 맞아요. 하지만 훔치진 않았어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태진은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하지만 잘못했을 때 용서를 구하는 것도 용기야. 네 양심에 부끄러운 일 하지 마”라며 아이를 달랬고, 그런 태진의 모습에 궁화는 호감을 느꼈다.
그러나 태진은 궁화가 경아에 선처를 호소한데 분노, 이를 꾸짖었다. 태진의 지적을 갑질이라 칭하며 발끈하는 궁화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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