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히틀러는 어떻게 악이 화신이 되었을까.
26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3’에선 잡학박사들의 독일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프라이부르크 대학의 박물관을 방문해 히틀러와 만났다. 나치관련 전시공간에 히틀러의 사진과 배지 등이 남아 있었던 것.
이에 김상욱 박사는 “독일인 친구들에 따르면 일찍이 나치의 만행을 배운다고 하더라. 독일은 그 문제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진애 박사 역시 “독일인에겐 트라우마다. 다신 비극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젊은이들에게 교육을 하고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히틀러는 어떻게 악의 화신이 되었을까. 1차 세계대전 패전 후 독일이 엄청난 전쟁 배상금을 치른 것이 발단. 유시민 작가는 “영국이 오판한 게 경제와 화폐를 파탄시키면 야만아 살아날 것이란 경고가 있었다. 독일이 배상금을 갚으려면 외화를 벌어야만 했다. 수출을 해야 하고 생산을 해야 했는데 나라가 엉망이 됐다. 독일경제가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돈을 마구 찍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무분별한 통화발행은 혼란을 야기한 바. 유시민은 “히틀러가 한 술집에서 폭동을 일으켰는데 결국 실패했지만 이름이 알려졌다. 히틀러가 또 연설을 잘하지 않나”라고 전했다. ‘하나 된 독일’이란 환상을 설파해 동조를 이뤄냈다는 것.
김상욱 박사는 “히틀러가 낸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독일민족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한 거다. 가장 좋은 게 있으면 가장 나쁜 것도 있지 않겠나. 민족에 서열을 매기고 유대인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라고 설명했다. 열등민족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유대인만이 아니라 집시들도 집단 학살했다.
김진애 박사는 “증오와 혐오를 통치의 수단으로 쓴다는 게 끔찍하다”라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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