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김해숙과 세 딸들은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을 하며 작별을 준비했다. 동방우는 쓰러져 생명 위독에 빠졌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퇴원을 결정한 선자(김해숙 분)가 세 딸들과의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선(유선 분), 미리(김소연 분), 미혜(김하경 분) 세 자매는 엄마 선자의 치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나쁜 딸 되기 싫어서 엄마가 원하지 않는데 저렇게 혼자 두는 거 아닌 것 같다”고 미선은 동생들을 설득했다.
선자는 병원에서 나와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예전처럼 미선이 만들어준 비빔국수를 먹으며 가족들은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선자는 기자회견을 보고서 많이 감동해 태주(홍종현 분)에게 고마운 마음을 고백했다.
진수(이원재 분)는 미선과 선자의 일이 겹치며 철이 들었다. 후배들의 자전거 동호회를 소개해달라는 부탁도 단칼에 거절했다. 미옥(박정수 분)도 든든한 시어머니의 역할을 해줬다. 추석도 친정에서 보내라고 배려했다. 미선은 감사함에 눈물을 쏟았다.
선자는 미혜의 결혼식 준비에 나섰다. 미혜의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며 “내 딸이지만 정말 정말 예쁘다”라며서 행복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선자 친구가 운영하는 예식장, 옛날 배우가 입었다던 드레스에 미혜는 토라졌다. 그는 “하나뿐인 막내딸 결혼식을 이렇게 하고 싶어?”라면서 엄마를 원망했다.
선자는 “돈 아껴서 너 다 줄게”라고 설득했지만, “엄마는 돈돈해. 언니들만 중요하지 내 생각은 눈꼽만큼도 안 해. 엄마는 나한테 평생 그랬어”라는 원망 섞인 말만 돌아왔다. 선자가 몸의 고통을 호소했지만, 철부지 미혜는 그런 선자를 뒤돌아보지 않았다.
선자는 집으로 돌아와서 축의금 장부를 살피며 하객 초대 전화를 돌렸다. 재범(남태부 분)은 그런 선자를 아들처럼 살뜰하게 도왔다. 미혜는 우진(기태영)의 설득으로 선자가 원하는 결혼식을 하기로 마음을 돌렸다. 선자는 “우리 막내딸이 제일이지”라며 자신의 뜻을 따르는 미혜가 고마웠다.
선자와 세 딸, 진수, 영달(박근수 분)은 모처럼 여행을 떠났다. 딸 키우고 돈 버느라 해수욕장 한 번 가보지 못한 선자가 원하는 여행지였다. 선자는 가족과의 여행에 모처럼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인숙(최명길 분)은 박이사(강문경 분)로부터 최초로 기사를 쓴 기자를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혜미(강성연 분)가 신인 시절부터 알고지낸 기자였다. 인숙은 박이사에게 “잘 타이르거나 거래를 해야죠”라고 지시했다.
종수(동방우 분)는 스트레스 때문에 쓰러졌고, 주치의는 재수술을 권했다. 혜미는 해임안 통과를 막기 위해 주치의의 말을 듣지 않았다. 도진(최재원 분)은 이를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설득했다. 혜미는 “네 방송 보고 쓰러지셨어”라며 태주를 탓했다.
인숙도 이 사실을 미리로부터 전해듣고 놀랐지만, 집에서 지켜보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의사에게 자문을 구한 그는 병원으로 옮겨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혜의 꿍꿍이라고 의심했다. 인숙은 의사를 한성그룹 본가로 호출했다.
그러나 혜미는 손 하나 까딱하면 안 된다면서 이들을 막았다. 인숙은 혜미의 속내를 파악하고 혜미를 공격했다. 혜미는 속을 읽히고 말문이 막혔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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