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골프여제 박세리가 ‘컬투쇼’에 출연, 유쾌한 입담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선 박세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태균은 “제가 이분을 만나려고 15년 방송을 했나보다”고 반겼고 유민상 역시 박세리를 TV에서 자주 봐왔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예능에서도 활약중인 박세리는 방송출연에 대해 “예전엔 방송에 많이 출연해본적도 없고 운동하다보니 그럴 기회가 없었는데 올해 들어 많이 하게 됐다. 방송이 저는 솔직히 어렵다. 제가 솔직한 편이어서 그게 조심스럽기도 하고 조금 고민이 들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혼자 산다’는 물론 ‘정글의 법칙’에서 적응을 잘하며 활약한 것에 대한 화제가 나오자 “운동선수들은 바로바로 적응을 잘 하는 편이라 그게 더 자연스러워 보였던 것 같다. 오히려 뭘 하라고 상황을 만들어주면 불편해서 못하는 편이다”고 밝혔다.
별명에 대한 화제 역시 나왔다. ‘맨발의 투혼’, ‘리치 언니’ 등 많은 별명 중에 마음에 드는 별명에 대한 질문에 박세리는 “아무래도 ‘맨발의 투혼’이다. 제가 선수생활하면서도 그렇지만 지금의 박세리에 대한 이미지가 그때 맨발 투혼 때문에 각인이 되어있어서 애착이 가는 별명이다”고 밝혔다. 자신이 나왔던 애국가 영상을 한 번도 못 봤다는 박세리는 “해외에 있다보니 한국에서 볼 기회가 없었다”고 밝혔다.
“‘세리 빌리지’에 부족한건 ‘남편’이란 이야기를 했다는데?”라는 질문에 박세리는 “맞다. 솔직히 다 갖춰졌는데 저랑 평생 같이할 동반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동민과 썸 탔다?”라는 보도가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박세리는 “‘수미네 반찬’ 촬영할 때 즐겁고 재밌게 하자고 그런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런데 저는 철벽방어 했는데 갑자기 김종민 씨와 조준호 동생 둘이서 저를 놀리려고 몰아간 것 같다. 두 사람 한번 봐야겠다”고 능청스럽게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세리는 노래방에서 멤버들 앞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로 체리필터의 ‘오리 날다’를 언급했다. 박세리는 “‘오리 날다’는 노래의 가사가 좋았다. 에너지가 있는 노래지 않나. 제가 처음에 미국 간다고 했을 때 안 된다고 가망성이 없다고 하셨던 분들이 많았다. 안된다는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았었는데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했고 지금의 박세리가 있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힘든 상황을 맞이하면 자신의 목표를 생각했다며 “그 자리에 가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노력을 하고 그 자리에 서서 편하게 웃고 성공한 모습을 보고 싶다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에 올랐을 때 기분에 대해 “실감이 안났다. 정말 꿈을 이룬 건지 지금도 솔직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직까지도 ‘내가 진짜 해낸걸까?’ 라는 느낌이다”고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두시 탈출 컬투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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