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선호와 남주혁이 날선 신경전을 보였다.
5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에서는 서달미(배수지 분), 남도산(남주혁 분), 한지평(김선호 분)이 고장난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이날 한지평은 “할머니가 싸준 도시락 덕분에 체지방이 무지막지하게 늘고 있다”고 웃으며 투덜거렸다. 달미의 차까지 함께 가던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에서 남도산을 마주쳤다.
세 사람이 함께 있는 엘리베이터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몇 층?”이라는 도산의 말에 지평이 “지하 4층이요”라고 답했다. 또 지평은 “콩자반. 다음 번에는 할머니한테 콩자반 해달라고 해라. 나 콩자반 귀신이다”라고 일부러 말을 꺼내기도 했다.
달미는 지평에게 대답하면서도 도산의 눈치를 살폈고, 도산 또한 그들의 대화에 신경썼다. 도산은 달미가 들고 있는 ‘플랫폼 참여기업 모집’ 팜플렛을 보고 “달미야 우리 그 자율주행 플랫폼 입찰 한 번 해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달미는 “알잖아. 우리 수준에는 너무 벅차고 가능성도 별로 없다”고 현실적으로 생각했다. “안다. 될 거라고 생각 안 한다”는 도산은 “그래도 한번 해보자”고 말했다.
그러자 지평은 “그러면 왜 하지? 그냥 한 번 해보기에는 준비를 너무 많이 해야하는데? 연습으로 해보자? 다른 일 접고 그 많은 일 연습으로 해보자? 그러다가 떨어지면?”이라며 조목조목 지적했다.
도산도 물러서지 않고 “경험이 되겠죠”라고 주장했다. 지평은 “그건 경험이 아니라 삽질”이라고 지적했고, 날선 분위기에 달미는 “왜들 그래요. 왜 일 얘기를 여기서..”라며 난감해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남도산은 “일단 파봐야 어느 땅이 좋은지 알죠”라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지평은 “순서가 바뀌면 죽는다고 말 했잖냐. 지도 없이 배 타면 죽는다고 전에도 얘기하지 않았냐”면서 여전한 도산에게 재차 이야기했다.
도산은 “어떻게 잊어요? 당연히 기억하죠 ‘지도없는 항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 항해가 꽤 근사했다. 실패했지만 후회는 안 한다. 지금도 그때도 앞으로도…”라며 달미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상무님 말 대로 지도 없이 떠나면 죽을 수도 있다. 그런데 살아 남아 길을 만들 수도 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무사히 구조된 후 도산은 “미안해 나 때문에 곤란했지? “라고 달미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달미야 네가 무슨 결정을 하건 무조건 네 편이다. 다만 네가 결정하는데 우리가 변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실패해도 팀이 다칠 일은 없다”고 말했다.
달미는 “3년 전과 나는 다르다. 꽤 신중해졌다”고 자신을 드러냈고, 도산 또한 “나도 달라졌다. 꽤 단단해졌어”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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