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청춘기록’ 박보검의 ‘슈스(슈퍼스타)’ 꽃길이 열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7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9.4% 최고 11.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평균 7.7% 최고 9.5%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3.8% 최고 4.4%, 전국 기준 평균 3.5% 최고 4.2%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호평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오른 사혜준(박보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포기하지 않는 청춘 사혜준의 빛나는 도약이 가슴 벅찬 설렘과 사이다를 안겼다. 여기에 사혜준과 안정하(박소담 분)의 달콤한 로맨스까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사혜준은 현실의 벽을 뛰어넘을 또 한 번의 기회를 만났다. 톱스타 이현수(서현진 분)가 출연하는 의학드라마 ‘게스트웨이’에 모델 출신 배우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것. 사혜준은 캐스팅 무산의 아픔을 딛고 오디션을 보기로 결심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사혜준은 기쁜 소식을 안정하에게 가장 먼저 전했다. “지금, 이 순간 네가 있어 감사해”라는 사혜준에게서 안정하를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사혜준에게 생애 첫 출연하는 의학드라마는 역시 난제였다. 아니나 다를까 몇 차례 엔지를 내고 의기소침해진 사혜준. 속상한 마음에 촬영장을 떠나지 못하고 대본을 읽고 또 읽는 사혜준에게 이현수가 다가왔다. 이현수는 고군분투하는 후배 사혜준에게 배우 인생에 뼈가 되는 노하우를 일러줬다. “집에 가서 씻고 쉬면서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해 봐, 다음 찍을 신. 자신을 괴롭히는 노력은 후져”라는 애정 어린 조언은 사혜준에게 큰 도움이 됐다. 선배 이현수의 격려에 심기일전한 사혜준은 완벽하게 달라진 자신만의 연기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꽃길이 열린 사혜준과 달리, 안정하에게 위기가 닥쳤다. 안정하의 평판을 깎아내리며 동료들 사이를 이간질하던 진주 디자이너(조지승 분)의 괴롭힘이 더욱 심해진 것. 남자 고객만 뺏어간다고 퍼진 소문을 알게 된 안정하는 대책을 강구했다. 그러던 중 안정하는 MCN(다중채널네트워크) 파트너쉽 제안을 받았고,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 개인 방송을 공동작업방식으로 바꿀지 고민하게 된 것. MCN 매니저를 만난 안정하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도 궁금증을 더했다.
여전히 바람 잘 날 없는 사혜준 가족의 이야기는 공감과 유쾌한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시니어 모델에 도전하는 것을 들킨 할아버지 사민기(한진희 분)은 “아버지는 나 골탕 먹일려고 태어났어?”라고 투덜대는 사영남(박수영 분)에게 그간 전하지 못한 진심을 전했다. “잘은 못했어도 노력은 인정받고 싶어”라며 담담히 전한 부성애(愛)는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똑똑한 척은 혼자 다 해오던 형 사경준(이재원 분)에게도 문제가 생겼다. 부동산 사기를 맞으며 뜻밖의 우애를 다지게 된 사씨 형제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저마다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이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사혜준은 위기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만만치 않은 현실 어택이 있었지만, 위기를 기회의 발판으로 삼고 이겨냈다. 사혜준과 원해효(변우석 분)의 달라진 행보는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이는 대목. 미묘하게 다른 방향을 향하는 두 청춘에게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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