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유동근과 장미희가 서로에 대한 꿈을 꾸며 재회를 예고했다. 또한 한지혜가 남편 황동주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17일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가 첫 방송 됐다. 이날 효섭(유동근)은 30년전 첫사랑의 꿈을 꾸고 일어났다. 그는 “왜 30년 전 사람의 꿈을 꾸었을까”라고 말했다.
구두장인 효섭은 둘째 유하(한지혜)의 딸을 위해 열심히 신발을 만들어 유하네 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유하는 시댁의 부름을 받고 서둘러 그의 전화를 끊었다. 효섭은 유하네 집에서 일하는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신발을 전해주라고 맡겼다. 그러나 유하의 남편 성운은 효섭이 다녀갔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신발은 버리라고 말했다.
유하는 재벌가로 시집가 주눅 든 생활을 하고 있었다. 성운은 친가의 아버지가 재산정리를 한다며 딸 은수의 유전자검사를 요구한다는 말에 당황했다. 이어 집으로 돌아온 성운은 유하에게 딸 은수를 유학보내자고 말했다. 유하는 다섯 살 딸을 어떻게 외국으로 유학 보내느냐며 반대했지만 성운은 그래야 유학준비를 핑계로 유전자검사를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해 딸 은수에 대해 출생비밀이 있음을 암시했다.
큰딸 박선하(박선영)는 회사의 후배인 차경수(강성욱)와 사내에서 비밀연애 중이었다. 철없는 차경수를 케어해주며 박선하는 몰래 달달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밖에 취준생 셋째 재형(여회현), 넷째 현하(금새록)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효섭의 첫사랑 미연(장미희) 역시 등장했다. 재산이 많은 미연은 함께 연애중인 김사장과 언약식을 하려고 했다. 그는 김사장이 좋은 사람 같다며 결혼까지 생각했다. 그러나 김사장이 유부남이란 사실을 알게 된 미연. 언약식에 나타난 미연은 그가 건넨 꽃을 밟으며 “이 좋은날 김대표님 친구들은 왜 안 부르죠? 불러요. 나와 만날 때마다 통화하던 사람 강이사장님이라고 통화하던 사람. 불러요”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라는 말에 그녀는 “너는 니 와이프를 친구라고 부르냐”며 분노했다. 미연은 그가 자신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했단 사실을 알게 된 것.
이날 미연은 젊었던 시절 첫사랑 박효섭의 꿈을 꾸고 일어나서는 “재수 없게 왜 박효섭 꿈을 꾼거냐”고 혼자 화를 삭였다.
한편, 이날 딸을 유학 보내게 된 유하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며 갈등을 예고했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사진=‘같이 살래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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