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연복 셰프가 ‘집사부일체’의 의미를 되새기며 뜻 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역대 사부들과 함께한 디너파티가 바로 그것이다.
2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이연복이 새 사부로 출연해 디너파티를 함께했다.
이연복은 40년의 중식 경력을 자랑하는 셰프들의 사부다. 이연복은 22살의 나이에 최연소 대사관 셰프가 됐다며 “그땐 어린 나이라 철이 덜 들었다 오토바이 타고 대사관에 출근하고 밤새 애들과 술 마시고 놀다가 대사를 굶긴 적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처음엔 대사가 화를 냈는데 한 달 뒤에 또 굶겼다”라는 것이 이연복의 설명.
이연복은 또 “그때 가장 힘들었던 건 내게 사부가 없다는 것이었다”라며 “날 특별히 예뻐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 홀로 어깨 너머로 터득하고 혼자서 많은 걸 생각하고 연구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매주 사부를 만나는 ‘집사부일체’가 부러웠다고. 이연복은 “다양한 사부를 만날 수 있다는 건 정말 복 받은 일이다”라며 거듭 ‘집사부일체’의 의의를 되새겼다.
특별한 시간도 맞이했다. 설을 앞두고 역대 사부들을 초대해 디너파티를 함께하려고 한 것. 초대 전화를 거는 건 제자들의 몫. 이에 육성재는 “오늘 이 셰프님이 사부님으로 나와 주셔서 이걸 핑계로라도 연락을 드릴 수 있어서 좋다”라며 웃었다.
초대를 마치고 이연복은 ‘요리교실’을 열었다. 이날 제자들은 멘보샤, 굴 짬뽕 등을 만들며 손을 보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연복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준비가 무르익으면 첫 초대 손님도 등장했다. 김수미가 그 주인공이다. 이날 김수미는 이연복에게 남해 시금치를 선물했고, 이에 이연복은 “상에 올리지 않고 집에 가져가서 먹겠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여기에 전인권까지 도착하면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김수미와 전인권 그야말로 용과 호랑이의 만남. 이에 잔뜩 긴장한 제자들의 모습이 ‘집사부일체’ 디너파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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