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사망 후 사진가로 인정받은 비비안 마이어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10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어느날 우연히 존은 거리를 걷다가 본 사진에 마음을 빼앗겼다. 비비안 마이어라는 사진작가가 찍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진에는 50년 전 미국거리의 풍경이 세련된 구도로 박제한 듯 생생하게 포착돼 있었다.
이에 존은 비비안 마이어를 찾게 된다. 비비안 마이어의 이름은 부고란에 있었다. 그녀는 불과 이틀 전에 사망했다. 비비안 마이어는 전문 사진작가가 아니라 평범한 보모였다고 한다. 그녀는 약 200상자, 15만장 분량의 필름을 남겼다. 일상 속 사람들 뿐만 아니라 사랑부터 죽음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았다.
비비안 마이어는 생전 사진들을 절대 보여준 적이 없다고. 1926년 미국에서 태어난 후, 어머니와 넘어가 프랑스에서 살던 그는 사진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고, 홀로 미국으로 돌아온 뒤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러나 비비안 마이어는 평생 독신으로 외롭고 쓸쓸하게 살다 세상을 떠났다.
비비안 마이어는 왜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 어떤 트라우마를 겪은 그가 사진으로 극복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그녀의 사진에는 사고 현장이나 동물 사체 등 우울한 것들이 많기 때문. 또한 자신의 얼굴은 어딘가에 비친 모습이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싶었던 마음 아닐까.
이후, 비비안 마이어의 전시회가 열리고, 전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다. 영화 ‘캐롤’의 감독은 그의 사진에서 영감을 받기도 했다고. 죽음 후 위대한 사진가의 반열에 오른 비비안 마이어. 때문에 저작권 싸움이 일어나기도 하고, 현재 사진은 장당 수천 달래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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