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3년 간 방송을 멀리했다는 바비킴이 이상민이 20년 만에 눈물의 재회를 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바비킴이 눈맞춤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바비킴은 2015년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5년 만에 대중 앞에 선 바비킴은 “거의 5년 만에 복귀를 하는 거라 3년 동안은 그냥 방송 일과는 멀리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른 운동, 등산을 열심히했다. 살림살이에 집중을 했고 가끔 행사 섭외가 들어오면 하고 절약을 하면서 살았다. 어차피 밖으로 자주 나가지도 않았다”고 근황을 알렸다.
바비킴은 “이런 긴장감은 처음이다. 노래 부르기 전에 긴장을 많이 하는데 이런 긴장은 처음 느껴본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초대한 사람이 누구 같냐’라는 질문에 바비킴은 “모르겠다. 친누나? 강산에 형? 윤도현 형? 은지원?”이라고 고민했다.
바비킴은 “눈을 마주보면서 아무 말 못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 것 같다. 긴장을 너무 해서 목이 살짝 칼칼해지기 시작한다”고 ‘아이콘택트’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에게 눈맞춤을 신청한 것은 바로 MC 이상민이었다. 룰라 시절부터 바비킴과 친분을 쌓은 이상민은 “그때 바비킴은 닥터레게로 데뷔했다. 막내 래퍼였다”고 회상했다.
특히 룰라 활동과 음반 제작자로 성공한 이상민과 바비킴은 생활 차이가 컸다는 설명이다.
이상민은 “바비킴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보니까 자주 만나기 힘들었던 관계였다. 그 당시에 바비킴은 굉장히 해피했다. 랩을 만들어도 해피했다. 굉장히 즐거웠다. 한국적이지 않은 모습이니까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브로스, 바비킴이 이렇다 할 활동이 없었다. 제가 좋아하는 래퍼였다. 객원 래퍼로 참여했는데 그때 급격히 친해졌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20년 만에 제대로 마주 앉은 이상민은 “서로 정말 만날 수 있는 타이밍을 만들 수 없었다. 바쁘다가 제가 사업이 부도가 났다. 제가 힘들 땐 바비킴이 잘 됐다”고 회상했다.
이상민은 “그 이후로 재기를 하고 ‘음악의 신’으로 방송 활동을 처음 시작했다. 방송을 통해 연락을 했는데 연락이 안됐다. 방송 활동을 왕성히 할 때 바비킴에게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둘다 같은 시기에 잘 되어있으면 편하게 전화해서 ‘얼굴이나 보자’ 할 수 있는데”라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또한 “‘섹션TV’에서 바비킴 인터뷰를 갔는데 이상민의 안부를 많이 물었다고 해서 용기를 냈다. 갑작스럽게 마주치게 돼도 바비킴이 이해를 하고 눈맞춤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구나”고 밝혔다.
이상민, 바비킴은 눈맞춤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두 사람은 진한 포옹을 하며 우정을 나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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