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도경완이 연우, 하영이의 돌잔치를 회상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5년 차 미국 출신 브랜든이 딸 윌로우의 돌잔치를 준비했다.
이날 브랜든은 아내의 도움 없이 시장에 방문해 딸의 돌잔치를 준비했다. 돌떡부터 한복 대여 등 우는 딸을 달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래든은 미국에서 간소하게 치러야 했던 아들 로웬의 돌잔치를 떠올리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에 도경완은 “우리도 첫째 돌잔치는 메르스 때문에 못했다. 그게 계속 마음이 걸려서 늦더라도 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윌로우의 돌잔치를 위해 여러 친구들이 방문했다. 이번 돌잔치에서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건 바로 돌잡이. 쌀, 책, 활, 엽전, 마패, 판사봉, 청진기, 마이크 등이 놓인 테이블을 본 친구들은 “미국에도 미래를 선택하는 게 있나?” 떠올리며 관심을 보였다.
이에 한 친구는 “미국에는 없다. 부모님 축구 혹은 야구팀 유니폼을 주며 ‘앞으로 네가 좋아할 팀이란다’ 알려주잖냐”고 말해 폭소케 했다.
도미닉의 사회로 본격적인 돌잔치가 진행됐다. 가장 먼저 1년 동안 윌로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자 브래든은 눈시울을 붉혔다.
브래든은 “윌로우가 아기 때 아파서 6주 동안 인큐베이터에서 나오지 못했다. 높은 황달 수치와 빠른 심장 박동 때문.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며 울컥한 심정을 털어놨다.
감동의 시간을 지나, 돌잡이 시간이 돌아왔다. 브래든은 큰 부자를 뜻하는 쌀을 잡길 원하는 반면 아내는 마이크를 잡길 기원했다. 둘 사이에서 망설이던 윌로우는 끝내 마이크를 잡아 미래의 K팝 스타 탄생을 알렸다.
도경완은 “우리 아이들은 둘 다 마이크를 잡았다. 돈, 판사봉을 바로 앞에 가져다 놨는데 저를 밀면서 마이크를 잡더라”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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