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권형석이 노래 중 눈물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에서는 7인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한 ‘포지션 쟁탈전’이 펼쳐졌다.
이날 랩과 보컬 포지션 쟁탈전이 진행됐다. 파트별 미션 종료되는 순간 최하위 1인은 탈락하게 되는 냉정한 미션. 예고 없이 시작된 워밍업 미션부터 잔인한 쟁탈전이 시작됐다. 갑자기 시작된 달리기에서 깃발을 들고 빨리 돌아온 7인에게 라이벌 점수 뺏기가 권한이 주어진 것.
이창선은 워밍업 미션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1등을 기록했다. 먼저 2~7등 멤버들이 라이벌의 10점 뺏기에 빼앗았다. 역순으로 이재억은 방태훈, 박주언은 임주안, 노윤호는 이재준, 윤준협과 임주안은 이창선의 점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끝으로 이창선은 현재 1위인 임주안의 50점을 뺏앗으며 1위로 치고 올라왔다.
본격적인 1대1 배틀이 시작됐다. 승자는 패자의 점수 중 50점을 빼앗을 수 있다. 이제 팀전이 아닌 개인전이 된 것. 새 랩 프로로는 우기, pH-1, 릴보이가 등장했고 멤버들은 환호했다. 랩 포지션 배틀에 나선 6인은 높은 순위부터 라이벌을 지목했다. 그 결과 박건욱-권형석, 박주언-정현우, 김지성-노윤호가 대결을 하게 됐다.
랩 배틀을 펼치는 가운데 권형석은 내레이션 형식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맞으며 행복한 꿈을 꾼 적 있어. 근데 너 지금 그거 다 하고 있잖아”라며 과거 항암 치료를 받았던 사실을 밝혀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2019년 10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고. 하지만 아쉽게 배틀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랩 배틀 결과 김지성, 박주언, 박건욱이 승리하며 라이벌의 50점을 차지했다.
슈퍼주니어 규현, B1A4 산들, 마마무 솔라가 특급 지원 사격을 펼친 보컬 포지션 배틀에는 점수 지키기에 돌입한 박주언과 정현우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1대1 대결에 참여했다.
미션은 ‘듀엣으로 한곡 배틀.’ 1등인 박건욱은 14등인 김현엽을 지목하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또 메인 보컬인 이재억은 같은 메인 보컬 포지션의 임주안을 지목해 경악하게 했다. 하지만 이재억은 “승부를 떠나 듀엣 하고 싶은 사람과 노래를 하고 싶다”라고 속내를 드러내 감탄케 했다. 이어 이창선-이재준, 방태훈-꼴등 권형석, 윤준협-서성혁이 팀이 됐고, 남은 3인 노윤호-김기중-김지성이 한 팀을 이뤘다.
이들의 듀엣 미션을 지켜보며 김종국은 “저도 듀엣하기 애매한 가수다. 남자 가수와 하면 서로 키를 맞추다가 목소리가 안 나온다. 차라리 여자 가수와 듀엣을 해서 그분 키로 하는 게 편하다”면서 “이번에 곡 선정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문가 면모를 드러냈다.
보컬 포지션 배틀의 첫 무대는 임세준의 ‘오늘은 가지마’를 선곡한 박건욱-김현엽이 펼쳤고, 김현엽이 좋은 평가를 얻으며 승리했다.
한편 다음 주자로 나선 그룹은 방태훈-권형석. 산들의 조언에 따라 조정석의 ‘아로하’로 선곡을 바꿔 호평을 받았지만, 백혈병 투병 사실을 털어놨던 권형석이 노래도 포기한 채 갑자기 눈물을 보여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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