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코요태가 24년 돈독한 우정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코요태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아먹는다)’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빽가는 “캠핑 가면 커피를 2~3배 이상 마신다”면서 무인도 버전의 커피를 선사했다. 직접 생원두 챙겨온 그는 “캠핑온 아침에 커피는 국룰”이라면서 솥뚜껑에 생원두를 볶고 망치로 부수며 ‘무쇠커피’를 완성했다.
처음에는 “안 마시면 안 되냐”고 거부하던 김종민과 신지는 “향이 좋다”고 감탄했다. 수익배분율과 같은 4:3:3으로 커피를 나눈 뒤 사이좋게 맛을 본 이들은 “안 익은 커피를 막 빻은 것 같다” “커피에서 원래 쇠 맛이 나나?”라고 의문을 제기해 폭소케 했다.
직접 커피를 내린 빽가는 “이상한 맛이 났다. 두꺼운 도화지 씹는맛”이라고 털어놓으며 “커피 맛인데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맛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빽가와 신지는 결국 “먹을 만 해~ 맛있네~”라고 애써 위안을 삼으며 바다 풍경과 함께 커피 맛을 음미했다. 그러나 김종민은 “맛 없어”라며 커피를 남겨 웃음을 선사했다.
통발을 확인한 멤버들은 풍족한 돌게 잡이에 환호성을 질렀고, 이어 돌멍게와 꽃멍게 채취에도 나섰다. 풍족한 해산물이 준비되었지만, 빽가는 어릴 때 고등어 가시가 목에 걸렸던 트라우마로 생선 안 먹는 상태.
즉석에서 돌멍게를 맛 본 김종민은 “(바다)향수를 먹는 것 같다. 향이 진짜 좋다”고 감탄했고, 신지와 함께 빽가에게 돌멍게를 권했다. 첫 돌멍게에 도전한 빽가는 “뱉을 정도는 아니었다. 이런 맛에 먹는구나”라고 말했다.
코요태의 식사 메뉴는 돌게탕, 돌게찜, 볼락구이, 멍게비빔밥. 볼락 손질을 맡은 김종민은 “바다에서 손질하고 오겠다. 바닷물로 한번 씻어야 한다”고 말하며 신지의 눈치를 봤다. 그 모습에 안정환은 “24년을 어떻게 같이 살았지?”라며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돌게 손질을 담당한 빽가는 느린 속도로 신지를 자극했다. 돌게를 확인한 신지는 제대로 닦이지 않은 곳을 확인하고 “빽가야 어디 닦은 거야?”라고 ‘엄마가 뿔난’ 목소리라 말해 빽토커들까지 두려움에 떨게했다.
신지는 힘을 많이 써야하는 멍게 손질까지 담당하며 제대로 실질적 리더의 역할을 했다. 마지막으로 빽가가 돌게탕에 마늘 한 덩이를 투하하며 경악케 했지만, 깊은 맛을 내는 효과를 불러오며 코요태의 무인도 체험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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