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창훈이 17살 연하 아내와 이혼을 고민한 적이 있다며 관련사연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같이 삽시다’에선 이창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평창살이를 함께했다.
원조 청춘스타 이창훈의 등장에 자매들은 반색했다. 특히나 박원숙은 “총각 시절에 봤는데 어느새 아빠가 됐다”며 신기해했다.
과거 42세의 나이에 17살 연하의 아내와 웨딩마치를 울렸던 이창훈은 슬하에 중학생 딸을 두고 있다.
이날 이창훈은 “나의 꿈은 결혼이었다. 친구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외식하러 가는 게 그렇게 부러웠다”면서 “돈과 인기를 모두 가졌지만 외로웠다. 80평집에 혼자 살면서 억대 가구를 채워놓고도 좋은 침대를 두고 소파에서 잠을 자곤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우연하게 지금의 아내를 만났는데 어머니에게 소개한 네 번째 여자였다. 어머니와 금세 친해져서 노래도 부르고 밤에 같이 자고 하더라. 어머니가 ‘얘랑 결혼해라’고 할 정도였다”면서 연애담을 전했다.
한편 이창훈의 아내는 결혼 일주일 전 임신을 확인, 신혼시절 만삭이 된 바.
이창훈은 “하루는 입덧하는 아내의 심부름을 하는데 동네 아주머니가 ‘이창훈 씨 팬이었는데 결혼하더니 아저씨네? 이제 끝났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나아가 “배우로서 이창훈이 없어진 거다. 그게 확 와 닿았다. 그 다음부터 비만 오면 밖에 나가서 울었다. 이대론 못 살겠다는 생각도 했다. 내가 가장 갖고 싶은 게 가족이고 그게 만들어졌는데 그런 거다. 그렇게 홀로 술을 마시면서 5년간 방황을 했다면서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이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심각했다”는 것이 이창훈의 설명. 그는 “결국 내가 나 자신을 찾은 게 내가 가장 꿈 꿨던 게 가족이며 나를 잃는 게 아니라 가족을 얻었다는 걸 깨달았다”며 심경 변화를 전했다.
아울러 “결국 가족이 생겼다는 자체에 감사해하면서 달라졌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며 거듭 심경을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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