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반대를 무릅쓴 혼인신고. 일라이가 죄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24일 KBS2 ‘살림남2’에서는 일라이 정원관 백일섭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혼인신고 후 처가에 신혼집을 차렸던 바다. 일라이는 처가살이 당시에 대해 “힘든 건 없지만 실례하는 느낌이었다. 우리가 안방을 썼다. 그것도 꽤 오래”라며 죄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지연수 씨의 아버지는 “경상도에선 사위한테 안방을 내준다”라며 남다른 사위사랑을 전했다.
문제는 이들 부부가 양가 어른들의 허락 없이 혼인신고를 했다는 것. 지 씨의 어머니는 “둘의 나이차 때문에 이건 아니니 다시 생각하라고 했다. 우리가 반대를 하니까 혼인신고부터 했다고 하더라. 나중에 알고 많이 속상했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지 씨의 아버지 역시 “귀엽고 사랑스러운 막내딸이 인생의 중대사를 그렇게 결정하다니”라며 심정을 전했다.
이에 일라이는 “장인 장모님 속이 많이 상하셨을 것. 그래서 항상 죄스러운 마음이 있다”라며 사죄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일라이가 장인 장모에게 전한 건 바로 청첩장이다. 이들 부부는 혼인신고 3년 만에 결혼식을 올린다.
한편 또 한 명의 ‘살림남’ 백일섭은 카페창업의 꿈을 안고 며느리와 함께 바리스타 수업을 들었다.
그러나 사업에 대한 백일섭의 기억은 결코 좋지 못했다. 그는 “사업하면 멋있다는 생각만 했지, 꾸리는 것에 대해선 생각하지 못했다. 중간에 다른 사장들이 주워 먹고”라며 쓰디 쓴 기억을 털어놨다.
이날 백일섭은 당시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듯 열성적으로 수업에 임하고 일일 아르바이트 생으로 분하는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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