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내가 이 나라 조선의 왕이다”
가짜 왕 엘을 앞에 두고 유승호는 이렇게 선언했다. 6일 방송된 MBC ‘군주’에서는 왕좌를 둔 두 이선의 대립이 그려졌다.
가면을 벗기에 앞서 이선(엘)은 “드디어 내일 세자가 온다. 이번에야 말로 매듭을 지을 거야”라며 야욕을 드러냈다.
세자 이선(유승호)의 반격이 예고된 가운데 대목(허준호)도 움직였다. 세자의 몽타주를 배포해 수배령을 내린 것.
그러나 세자는 이중 공작으로 손쉽게 궐에 입성했다. 내관으로 분한 그를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여기엔 상선의 도움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감사인사를 전하는 이선에 상선은 “감사는 왕위로 돌아간 다음에 하십시오”라며 웃었다. 세자를 온전한 왕으로 인정한 것.
가은도 나섰다. 꼭두각시 이선에 의해 감금상태인 그녀는 수면효과가 있는 약초로 나인들을 재운 뒤 중궁전을 탈출했다. 여기에 꼬물이까지 손을 보태면, 가은은 무사히 왕의 온실에 잠입할 수 있었다.
그 사이 이선은 용포를 쓰고 왕의 위엄을 갖췄다. 소식을 들은 천민 이선이 움직였을 땐 이미 늦었다.
세자 이선이 진정한 왕으로 대신들 앞에 섰다. 상선 역시 그를 왕으로 추대하며 예를 갖췄다.
이 와중에 천민 이선이 나타나면 대신들은 하나 같이 경악했다. 이선은 “저 자는 가짜다. 내가 진짜 왕이다”라고 주장했으나 세자는 동요하지 않았다. 그는 “가짜라니. 내가 진짜다”라고 차분하게 받아쳤다.
대신들은 도통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 ‘진짜’임을 증명하기 위한 두 이선의 전쟁이 시작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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