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더 이상 사기꾼은 없다. 장동건이 인정한 진짜 변호사 박형식. 그가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고군분투 중이다.
30일 방송된 KBS2 ‘슈츠’에선 지나(고성희)의 도움으로 첫 단독 케이스를 해결하는 연우(박형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우가 맡은 소송은 저작권 침해 사건이다. 그런데 의뢰인이 성폭행 가해자이며 피해여성의 아이디어까지 빼앗았음이 밝혀졌다. 자연히 피해여성에 감정을 이입한 연우에 강석(장동건)은 ‘진짜 변호사’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의뢰인을 보호하는 게 변호사인 네가 할 일이야. 상대방이 아니라. 계속 그렇게 과거의 상처에 머무르지 마”라고 조언했다.
그런데 이 말에 연우는 깨달음을 얻은 듯 지나에게 도움을 청했다. 지나와 동행해 피해여성을 만나 그녀의 본심을 듣고자 한 것.
이에 여성은 증거가 될 메신저 기록을 내보이며 “그날 작가계약을 한 날이었어요. 무섭고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어요. 그 사람은 교수님에 출판사 대표지만 전 흔한 작가 지망생이잖아요. 누가 제 말을 믿겠어요”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그녀는 또 “저 이제 와서 성폭행 주장하겠다는 게 아니에요.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사과는커녕 의논 하나 없이 아이디어까지 빼앗아가요”라며 억울함을 토해냈다.
그러나 연우가 의뢰인을 뒤로하고 피해여성의 변호를 맡는 건 변호사법에 위반되는 상황. 이에 연우는 괜히 여성의 상처만 들쑤셨다고 자책했으나 길은 있었다. 상호간 합의와 가해자인 의뢰인의 자수를 이끈 것.
이는 강석으로 하여금 연우를 ‘진짜 변호사’로 인정받게 하는 계기가 됐다. 나아가 지나와의 러브라인 또한 한층 공고해졌다. 연우가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쟁취 중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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