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차서원이 자신만의 낭만 캐릭터로 행복한 온기를 전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차서원이 다시 한번 ‘낭또'(낭만 돌+아이)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차서원은 ‘낭또’ 별명에 대해 “살면서 들은 별명 중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추위 대비 제품 등 선물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3층 큰방 옆에 있는 숨겨진 음악 작업실을 처음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멈추지마 네버 스톱’ 가사로 노래를 만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삼촌이 보내준 약재들로 나뭇가지 차를 끓은 차서원은 “조금씩 천천히 차차 알아가고 싶다”면서 여전히 이름을 몰라 웃음을 자아냈다. “오래 살 것 같아서 전기 온수기를 장만했다”는 그는 설치 과정에서 ‘공대출신’ 타이틀이 무색하게 똥손 면모를 드러냈고 “하드웨어 쪽이 아닌 소프트웨어 쪽이었다”고 설명해 폭소케 했다. 우여곡절 끝에 온수기를 설치한 그는 “따뜻한 물로 설거지를 할 수 있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한 차례 폭풍같은 시간을 보낸 차서원은 집에서 입던 두툼한 패딩을 벗고 외출용 얇은 점퍼를 꺼내 입어 눈길을 끌었다. 발걸음을 재촉하던 그는 복권을 구입하며 “청춘도 기회가 있으면 일확천금을 노려야 한다”고 소신을 밝혀 배꼽을 쥐게 했다.
길을 걸으며 노래를 하거나, 가만히 있던 비둘기를 차도로 내쫓는 등 평범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차서원. 그렇게 도착한 곳은 현혈의 집이었다.
“헌혈은 어릴 때부터 꾸준히 해온 일”이라고 전한 차서원은 벌써 50번의 헌혈로 금장을 수여받은 상태. 그는 “청춘의 온기를 나누고 싶었다”면서 ‘혈관미남’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진짜 헌혈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차서원은 “어릴 적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는데, 그때 도워주고 응원해주신 선생님들이 ‘너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주라’고 하셨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하고 있다”며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헌혈 후 기부권을 선택하며 완벽한 선행을 완성했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차서원은 나뭇가지 삼계탕 만들기에 나섰다. 그런데 “잡내와 불순물 제거하는 의미”라며 닭 육수를 버리고, 냄비를 엎어 닭이 싱크대에 떨어지자 익은 닭을 그대로 수돗물에 닦으며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혼자 평화롭게 요리를 마친 차서원은 옥상에 낭만 충만 레트로 감성의 낭또포차 ‘사차원’을 만들어 부러움을 샀다. 과정에 쉽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뤄낸 결과였다.
욕심내서 바쁜 하루를 지낸 그는 “오늘 배운 건 멈추지 말고 늘 정진하자. 포기하지 않으면길은 열리는구나 생각했다”면서 “네버스톱”을 외쳤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