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아홉’ 전미도, 이무생에 췌장암 시한부 고백 “이혼하지 마” [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전미도가 이혼을 결심한 이무생에게 자신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을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JTBC ‘서른 아홉‘에선 자신이 췌장암에 걸렸단 사실을 알게 된 찬영(전미도)가 항암치료를 거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조(손예진)는 찬영을 설득하려했지만 찬영은 “내가 병실에서 살다 죽기 싫다고. 6개월 살고 죽는다는데 장난 같냐”라고 말했고 미조는 “죽긴 누가 죽어!”라고 외쳤다. 

그 와중에 복권에 당첨됐다며 당장 모이라는 주희(김지현)의 문자를 받은 두 사람. 함께 모인 자리에서 미조는 주희에게 “주희야 찬영이 아파. 많이 아파”라고 알렸고 찬영은 “나 암이래”라고 말했다. 이에 주희는 “우리 엄마도 아니었어. 다 나았잖아”라고 말했고 찬영은 “나는 심각한가봐. 살 날이 6개월 정도”라고 말해 주희를 당황시켰다. 주희는 “나 놀리는 거면 니들 정말 혼나”라고 말했고 미조는 “주희야, 찬영이 설득 좀 해. 항암 치료 안받는대”라고 도움을 구했다. 

선우(연우진)를 만나 항암치료를 거부하는 찬영의 일을 언급하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하는 미조. 선우는 “힘들죠? 내가 뭘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일이라는 미조의 말에 선우는 “서운하다. 오늘 하루 종일 걱정했다”고 말했고 미조는 “내가 걱정돼요?”라고 이유를 물었다. 선우는 “당신 좋아한다고 했잖아요”라고 고백했다. 미조는 “어려워 인생이. 사실 좀 설레거든요. 선우씨가 그런 말 막 하면”이라며 “근데 내 친구가 많이 아파. 슬퍼 죽겠어”라고 혼란스러운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시한부를 선고 받은 찬영은 오랫동안 사랑해왔던 진석이 이혼할 거란 소리를 듣고 당황했다. 찬영은 “왜 이제? 진작 하지 그럼. 그냥 살아. 아무 의미 없어. 나 이제 오빠 책임 못져”라고 말했다. 이어 “오빠 이혼 안하냐고 투덜댄 거 미안해. 그거 진심 아냐. 미안해”라고 이혼을 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이에 진석은 비밀을 털어놓을 게 있다고 고백했고 아들이 네 살 때 자신의 아이가 아니란 것을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혼하면 아들을 자신이 데려오겠다며 아들에 대한 사랑은 변함없다고 말했고 찬영은 “내가 오빠 이런 사람이라서 좋아하나봐. 별로 잘생기지도 않았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찬영 역시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으며 “나 췌장암이래. 4기야. 살 확률이 0.8%래”라고 말해 진석을 충격에 젖게 만들었다. 진석은 찬영의 품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오열했고 찬영 역시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미조는 부모님에게 안식년 동안 친구 찬영을 돌보겠다고 말했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찬영을 위해 세 친구가 뭉치는 모습을 보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서른 아홉’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