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미녀들의 수다가 다시 시작됐다.
2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에선 구잘과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구잘은 한국생활 15년차의 귀화 한국인으로 그녀는 “한국이 아닌 나라에선 못 살 거다”라고 털어놨다.
구잘은 “내가 여행을 굉장히 많이 다녔다. 그런데 한국이 아닌 곳에서 한달 넘게 있으면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젠 한국이 집이다. 향수병이 걸린다”라고 밝혔다.
구잘은 또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일주일이 지나면 한국 집에 가고 싶다. 음식도 안 맞는다. 난 밥을 좋아하는데 우즈베키스탄은 밀가루 문화다. 해산물을 좋아하지만 해산물 없이 고기만 먹는다. ‘여기서 못 살겠다’란 생각이 들더라”며 한국인의 면면을 전했다.
구잘은 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차이도 전했다. 구잘은 “한국에선 돼지고기가 저렴하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선 소고기가 저렴하다. 부모님이 한국에 오셨을 때 저렴한 소고기를 먹자는 부모님께 제대로 대접하고 싶다면서 삼겹살을 대접해드렸다”라며 관련 비화를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구잘 외에도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젤리나는 언어 천재의 면면을 뽐냈다. 안젤리나는 러시아어에서 한국어 영어 이탈리아어 등을 구사하는 5개 국어 능력자다.
안젤리나는 최근 사투리에 푹 빠져 있다며 “사투리가 너무 재밌다. 서울에서 ‘오빠’라고 하는데 부산에선 ‘오빠야’라고 하지 않나”라며 애교를 선보였다. 안젤리나는 또 “처음엔 ‘신발’이 욕인 줄 알았다. 발음 실수할까봐 걱정이 많았다”라며 트라우마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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