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간 떨어지는 동거’ 장기용이 혜리를 놓아주기로 결심했다.
10일 방송된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에선 이담(혜리 분)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우여(장기용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여는 역사학도인 이담을 박물관으로 이끌었다. 이는 침울해진 이담을 위한 배려.
미소를 되찾은 이담에 우여는 “내가 담이 씨 웃는 모습 처음 봤을 때가 언제인지 알아요? 그때였어요. 지하실에서. 긴 세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느낀 게 하나 있어요. 무언가를 좋아하면 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힘이 있다는 거. 그러니 담이 시도 원하는 바를 꼭 이루게 될 거예요”라고 말했다.
나아가 “난 담이 씨가 좋아하는 걸 포기하지 않았으면 해요”라며 응원을 전했다. 이에 이담은 “정말 포기하지 않아도 될까요?”라 물었고, 우여는 그와 시선을 마주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담은 그런 우여에게서 설렘을 느꼈다.
이날 이담 모(오현경 분)가 찾아와 동거여부를 추궁한 가운데 우여는 “저희 집에서 같이 지내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걱정하는 일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라고 분명히 말했다.
이에 이담이 동요했다면 이담 모는 “걱정 안 해요. 같이 살아봐서 잘 알겠지만 우리 딸은 만만한 성격이 아니거든. 딱히 동거한다고 추궁할 생각도 없었고요. 거짓말 하는 게 싫었던 거지”라고 쿨 하게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엄마 마음에 든다”는 말로 우여를 향한 호감을 전했다. 이에 이담이 “그런 거 아니야”라고 과장되게 반응하자 그는 “그렇다면 하루 빨리 그렇게 되길 바라. 잘해봐”라며 이담을 응원했다.
한편 우여는 이 같은 이담 모녀를 통해 가족의 사랑을 배웠다. 그런 우여에 이담은 “어르신께는 제가 있잖아요. 저보고 가족 같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어르신께 그런 사람이 되어줄게요. 무슨 일이 있어도 편을 들어주고 생각만 해도 든든한 그런 사람. 구슬을 빼더라도요”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이담의 지극한 고백이 우여를 혼란에 빠트렸다는 것. 일찍이 구슬로 인해 아픈 이별을 겪었던 우여는 고민 끝에 이담을 보내주기로 결심하는 것으로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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