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왕석현과 김성은이 폭풍성장한 모습으로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잘 자라줘서 고마워’ 특집으로 아역스타 출신 배우 이건주, 김성은, 이영유, 왕석현이 출연했다.
이날 왕석현은 영화 ‘과속 스캔들'(2008)에서 함께한 배우 박보영, 차태현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5~6살 때 영화에 출연했던 그는 벌써 스무살. 술은 기본, “앞으로 운전면허를 따서 혼자 국내 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폭풍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왕석현의 첫사랑은 박보영이라고. 확실한 기억은 아니지만 어렴풋하게 그런 감각이 남아있다고 밝힌 그는 “엄마가 말하길, 제가 박보영 엄마를 잘 따른다고 했다. 너무 헤어지기 싫어하니까 보영 엄마가 ‘다음에 만나면 카레 사준다’고 했는데 아직도 사주지 않았다”고.
이에 얻게 된 영상편지 타임에 왕석현은 “보영 엄마, 카레 사준다고 했는데 아직 안 사주셨잖냐. 이제 제가 성인이 되었으니 제가 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태현에게도 “할아버지 같이 카레 대접하겠다”며 반가운 소식을 기다려지게 했다.
한편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달이’ 김성은. 최근 다시보기 열풍 중인 ‘순풍’을 “어쩌다가 보게 된 적이 있다”는 그는 “다른 사람 보는 기분이다. 어린 미달이 연기 잘하는 것 같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김성은은 당시 미달이 엄마로 출연했던 박미선이 “연기 천재”라고 극찬했던 인재. 특히 눈물 흘리는 장면 등 감정 연기에 강점을 보였던 그는 노하우를 묻자 “최대한 그 상황에 몰입해서 울었다. 밤새 촬영을 하니까 피곤하고 졸리고 추워서 진짜 힘들어서 운 적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연기’에 대해 김성은은 “최근 정극 연기에 도전했었지만, 아무래도 저는 재미있는 캐릭터 연기가 좋은 것 같다. 이미지 변신보다 미달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절친, 의찬이 역을 맡았던 김성민의 결혼식에서 오열한 이유에 대해 “주책맞게 눈물이 나더라. 아버님도 네가 왜 우냐고 물었다. 가장 오랜 친구여서 그랬던 것 같다”고 전했다.
“남자친구가 잘해주는 만큼 보답해주는 편”이라며 스스로 ‘의리녀’임을 드러낸 김성은은 이상형으로 배우 조진웅을 꼽으며 “듬직하고 너무 멋있다. 귀엽고 잘생기고 연기 잘하는 건 말할 것도 없다”며 소녀같은 모습을 보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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