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박선주, 토끼처럼 귀여워 결혼했는데요”
11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는 셰프 강레오, 가수 박선주 부부가 출연해 유쾌한 애정을 과시했다.
박선주는 방송 시작부터 “김창렬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는 성대현의 소개를 받고 박장대소했다. 하지만 남편 강레오 앞에서만큼은 토끼 같은 아내였다. 박선주는 “평소 말투가 세다. 남편 강레오와 전화할 땐 나긋나긋하게 된다. 그러다 전화 끊으면 다시 거칠어진다”고 애교를 선보였다.
강레오는 한술 더 떴다. 그는 “박선주가 귀여워서 결혼했다. 집에 있으면 토끼 같고 정말 귀엽다”고 닭살 부부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에 출연진은 “집토끼가 아니라 산토끼 아닌가”라고 응수했다.
연애시절 일화도 공개됐다. 박선주는 “연애 3개월차 강레오가 일본 여행 가자길래 백화점에 가 속옷까지 준비했다. 하지만 여행이 아니라 검도부 전지훈련이었다. 운동만 하고 돌아왔다. 잠은 도미토리에서 잤다”라고 폭로했다.
강레오는 “평소 일본으로 운동하러 자주 간다. 하얀 검도복을 박선주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박선주가 ‘너 미쳤냐. 내가 우습냐’라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박선주의 저작권료도 밝혀졌다. 가수이자 작곡가로도 활동 중인 박선주는 DJ DOC ‘슈퍼맨의 비애’, 리쌍 ‘인생은 아름다워’ 등 히트곡 170여 곡을 탄생시켰다. 여성 가수 중 저작권료 1위를 자랑한다. 박선주의 1년 저작권료는 약 3억 원.
아내의 구체적 저작권 수입을 몰랐던 강레오는 당황하며 “나는 저작권료가 얼마인지 정확히 본 적 없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우성과 특별한 인연도 공개됐다. 박선주는 정우성 보컬트레이너. 박선주는 결혼식을 찾은 정우성과 폭풍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어 강레오를 당황하게 했던 것. 민폐하객 정우성과 만연한 미소를 머금은 신부 박선주의 사진이 공개돼 스튜디오를 초토화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자기야-백년손님’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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