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이렇게 솔직할 수 있나. 이동건과 조윤희 커플이 라디오에 동반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탈탈 털었다.
9일 KBS 쿨FM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는 1주년을 맞았다. 이동건은 조윤희를 응원하기 위해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그는 “조윤희 남편 이동건”이라고 자기 소개를 하며, 사랑꾼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동건과 조윤희는 지난 2월 TV리포트 단독 보도를 통해 교제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이어 지난 2일 두 사람은 법적 부부가 됐으며, 임신한 사실을 밝혔다. 결혼식은 이동건의 드라마 KBS2 ‘7일의 왕비’ 이후 올릴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건과 조윤희는 러브스토리를 숨기지 않고 밝혔다. 이동건의 사랑은 12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볼륨을 높여요’ 애청자였다는 이동건. 그는 사귀기 전인 12월 10일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조윤희는 “그때만 해도 오해없이 순수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동건은 “그때부터 제가 좋아했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동건은 1월에는 “촉촉이(자신)야? 태양이(현우)야?”라는 문자를 보냈다. 조윤희가 홍현희, 김영희에게 이동건과 현우를 소개팅시켜주려고 한 것을 알고 보낸 문자. 당시 조윤희에게 마음을 품었던 이동건은 “어이가 없었다. 갑자기 소개팅을 해야한다고 해서 안 나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두 사람은 2월부터 본격적으로 만났다. 첫 키스에 대해 이동건과 조윤희는 “차 안”이라고 밝히며 부끄러워했다. 또한 조윤희는 이동건의 자상함에 반했다며, 평소 잘 챙겨주는 그에게 고마워했다.
두사람은 지난 1년 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서는 “2세가 생긴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아이의 태명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과 마찬가지로 ‘호빵’이라고. 조윤희는 아이가 나중에 연기를 한다고 하면 시켜줄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동건은 “조윤희 생각을 따르겠다”면서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이동건의 고민은 아직 프러포즈를 못한 것. 조윤희는 “드라마에서 다 해봤다”고 했지만, 이동건은 “은근히 바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건이 고등학생 때 부른 노래 ‘프러포즈’가 나오기도. 조윤희는 깜짝 놀라더니, 노래 가사를 집중해 들었다. 그리고 “이런 노래가 있는지 몰랐다. 이런 목소리도 처음 듣는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이동건은 윤종신의 ‘그댄 없이 못 살아’를 신청했다. 평소 이동건이 조윤희에게 들려주던 노래라고. 이날 방송 내내 이동건과 조윤희는 꿀이 떨어졌다. 서로에 대한 사랑이 깊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후,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쿨FM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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