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첫 만남에 트림과 구토를 발사하는 사극 여주인공이라니. ‘엽기적인 그녀’ 오연서. 제목 값을 했다.
29일 방송된 SBS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혜명공주(오연서)로 인한 견우(주원)의 수난기가 그려졌다.
만취상태로 등장해 처음 만난 견우에게 트림과 구토를 발사했던 혜명공주가 그대로 잠이 들었다. 그런데 하필 견우가 그녀의 옷고름에 손을 댄 순간, 혜명공주가 눈을 떴다. 견우의 행동을 치한 그것으로 오해한 그녀는 주먹질을 했고, 이에 견우는 “뭔가 오해가 있는 거 같은데”라며 상황을 해명하려 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그녀는 오해가 있을 리 없다며 견우에 거친 발길질을 퍼부었다. “그쪽이 술을 마시고 내게 토를 하였어요!”라는 견우의 해명에도 혜명공주는 주먹질을 하다 다시 잠이 들었다.
견우의 수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겁간 미수로 옥 신세를 지게된 것. 다행히 견우는 춘풍(심형탁)의 도움으로 풀려났고, 고초를 겪은 견우에 춘풍은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잊어버리시게”라 조언했다. 이름을 알려 달라는 견우의 주문엔 “살랑살랑 꽃바람이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 날, 술에서 깬 혜명공주는 견우의 존재를 떠올리곤 다시금 분노했다. 여전히 그를 변태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
문제는 혜명공주의 이 밤놀이가 찌라시를 통해 백성들에게로 알려졌다는 것. 이에 휘종이 분노한 가운데 기준(정웅인)은 성난 여론을 길례를 통해 잠재우라 조언했다. 휘종은 공주의 혼례는 왕실의 중대사라며 쉬이 결정할 일이 아니니 다시 논의 하자며 선을 그었다.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혜명공주는 원자와 공놀이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두드러진 것이 혜명공주의 남다른 승부욕과 기준에 의해 중전 자리에 오른 박 씨(윤세아)의 야욕 그리고 갈등관계다. 궁중 암투에 돌아이 로맨스까지, ‘엽기녀’의 항해가 시작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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