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쯤 되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남자다. ‘궁상민’ 이상민의 요리가 그렇다.
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이상민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상민은 자타공인 신발마니아. 그런 그가 수집품인 신발들을 꺼내 감상을 시작했다. 작품이라며 감탄하는 이상민을 보며 서장훈은 “내가 평생을 운동화와 함께 살지 않았나.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라며 황당해 했다. 오연수는 자신의 아들도 신발마니아라며 “우리 아들이 보면 좋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문제의 신발들을 깨끗하게 닦아선 거실에 진열했다. 그때 초인종이 울렸고, 화장실로 달려가는 이상민을 보며 오연수는 “우리 화장실에도 저 인터폰이 있는데 볼 때마다 이상민이 생각난다”라며 웃었다.
이날 4분의 1 하우스를 찾은 손님들은 딘딘과 슬리피 그리고 그의 반려견들이다. 이들은 복도 한편에 진열된 선글라스에 눈독을 들였으나 이상민은 “안 된다. 이쪽으로 오라”며 그들을 거실로 이끌었다.
이상민이 두 동생들에게 맡긴 건 신발을 닦는 임무였다. 채권자들이 신발과 옷은 압류하지 않는다는 이상민의 설명에 딘딘은 “신발에 금이 박혀 있으면 어떤가?”라 묻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와중에 슬리피의 반려견이 복도에 실례를 하면 이상민은 놀라 달려갔다. 뒷수습 역시 이상민의 몫.
이어 이상민이 짠하고 공개한 건 바로 오징어 입이었다. 지켜보던 오연수가 “재료가 다 독특한 것만 있다”라며 놀라워했을 정도.
이는 딘딘과 슬리피도 마찬가지. 이상민은 “건어물 중에 제일 맛있고 제일 싼 부위가 바로 이 오징어 입이다. 먹어보면 알 거다. 그 위대함을”이라고 뽐내듯 말했다. 이상민에 따르면 질기지 않게 볶아서 소스를 곁들이는 게 포인트. 그는 “내가 연어 부속부위로 히트를 치지 않았나. 가격이 올랐다고 한다”라며 허세를 부렸다.
버터에 볶은 오징어 입의 맛에 슬리피도 딘딘도 매료된 모습을 보였다. 단점은 지나치게 뼈가 많다는 것. 이에 이상민은 “그래서 싼 거다”라고 외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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