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악당이 된 한다맨? 어린이들의 눈물에 한다맨과 그 분신들이 당황했다. 스튜디오는 초토화됐다.
25일 MBC ‘세모방’에선 어린이TV에서 방영 중인 ‘한다맨’과의 콜라보 방송이 공개됐다.
체력전이었던 첫 대결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던 한다맨들이 절치부심 후 두 번째 대결에 임했다. 이번 대결은 공룡천재 어린이와의 암기대결이다. 1라운드를 내주고 2라운드를 시작한 한다맨들은 첫 문제를 맞히자마자 뜨거운 세리머니를 펼쳐 보이는 것으로 어린이들을 당황케 했다. 지켜보던 박명수가 “개다리 춤까지 춘 건 너무한 거 아닌가?”라며 황당해했을 정도.
결국 헨리의 쐐기포로 한다맨은 2라운드 승리를 따냈고, 이에 따라 승패가 걸린 3라운드가 시작됐다. 공룡의 부위만을 보고 이름을 맞혀야 하는 고난이도의 대결.
이번 대결의 승자 역시 한다맨이었다. 감격한 한다맨과 그 분신들의 세리모니가 길게 이어지면 공룡천재 어린이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스튜디오에선 야유가 터진 가운데 헨리는 “게임이니까. 봐주는 거 없으니까”라고 진땀을 빼며 해명했다.
한다맨과 분신들도 뒤늦게 아이가 우는 걸 확인하곤 당황해 위로를 했다. 그 친구들도 눈물을 터뜨리면서 어린이들의 히어로는 악당이 됐다. 박수홍은 이를 “어른 셋이서 애들을 초토화시켰다”라고 정리했다.
결국 돌림판으로 선물주기를 진행했으나 놀랍게도 꽝이 나왔다. 당황한PD가 “연출”을 외치면서 재도전이 성사됐고 이번에야 말로 어린이들은 전원선물 패를 뽑았다. 촬영장의 어른들도 스튜디오의 레전드들도 입을 모아 환호한 대목이었다.
한편 제주방송 ‘삼춘 어디감수과’와의 콜라보에선 흔치 않은 ‘당황한 박명수’를 볼 수 있었다. 마늘 밭으로 간 박명수는 매력어필을 위해 ‘바다의 왕자’를 노래했으나 돌아오는 건 싸늘한 반응뿐이었다. 보다 못한 MC오다겸이 분위기를 띄우고, 그제야 마늘 밭 무도회장이 개장되면 박명수는 문화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이런 분위기에도 기운을 내 ‘마늘의 왕자’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박명수의 모습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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