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이발사의 다리’에 얽힌 슬픈 전설이 밝혀졌다.
오늘(2일) 오전 방송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살인자를 위한 다리’ 편이 전파를 탔다.
1608년 신성로마제국,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남자가 사형에 처해진다. 그는 왕자의 아내를 죽인 살인자였다. 그런데 얼마 후, 마을에 이 살인자를 기리는 다리가 만들어졌다.
줄리어스 왕자는 요양 차 지방에 내려왔다가, 이발사의 딸 마르케타를 보고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성대한 결혼식까지 올렸다.
얼마 후 마르케타는 죽임을 당했다. 그녀의 아버지가 범인이라며 자백했다. 왕자는 그를 처형했다.
그러나 진짜 범인은 따로 있었다. 바로 줄리어스 왕자였다. 왕자는 정신병을 앓고 있었던 것. 심지어 범행 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이발사는 모든 것이 자신의 뜻이라며 자책했다. 줄리어스 왕자가 범인 색출이라는 이유만으로 마을 사람들을 죽이자, 거짓 자백까지 한 것.
결국 루돌프 2세는 줄리어스 왕자를 교수형에 처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발사의 다리’를 세워 이발사를 애도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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