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널 저주했어.”
신세경을 미워할 수밖에 없었던 김래원의 아픈 과거가 공개됐다. 그럼에도 김래원은 신세경을 사랑했다.
14일 방송된 KBS2 ‘흑기사’에선 수호(김래원)와 해라(신세경)의 어린 시절이 그려졌다.
과거 샤론은 여종 해라에게 잔학한 악행을 저질렀던 바. 이날 샤론은 백희(장미희)를 앞에 두고 “요새 자꾸 악몽을 꿔요. 너무 힘들어”라고 토해냈다.
이에 백희가 “어떤 꿈인데? 네가 그 애를 인두로 지지는 꿈?”이라며 핵심을 찌르자 샤론은 “꼭 그렇게 말해야 돼?”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낮엔 견딜 수가 없어서 백희의 집으로 달려갔다며 거듭 푸념했다. 그런 샤론에 백희는 중국에 가자며 “악몽이 사라질 때까지 청나라에 가서 만두 먹고 놀고 오자”라고 말했다.
그런데 여행을 준비하던 중 샤론은 그토록 그리워했던 남자와 만났다. 바로 수호였다. 수호의 등장에 샤론은 동요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당연하게도 전생의 기억이 없는 수호를 보며 “당신, 날 기억 못하지?”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와중에 수호가 “해라 씨한테는 비밀로 해주세요”라고 당부하면 샤론의 심경은 한층 복잡해졌다.
이날 수호는 해라의 친구 모임에 함께해 감춰진 진실을 밝혔다. 성공한 사업가로 한국에 돌아온데 대해 “해라 씨를 만나려고 왔습니다. 해라 아버지가 절 거둬주셨거든요”라고 밝혔다. 이에 해라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여기에 “해라네 아버지는 절 유익한 도구로 이용하셨습니다”란 발언이 더해지면 해라는 분노해 자리를 뛰쳐나갔다.
이어 뒤따라온 수호에게 해라는 “왜 말 안 했어?”라고 캐물었다. 이에 수호는 해라가 알아봐주길 바랐다며 “널 저주했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해라가 “그래서 좋아? 가난하고 보잘 것 없어진 날 보니까 통쾌해?”라고 쏘아붙이자 수호는 “마음 아팠어. 나 매년 기다렸어”라고 털어놨다.
수호는 또 “네가 살던 그 집, 내가 찾아줄게. 어디서도 기죽지 않게 원하는 거 다할 수 있게 해줄게”라며 ‘흑기사’를 선언했다. 이어 해라의 입에 입을 맞추는 수호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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